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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의 대선 승부수?‥'입단속' 나선 국민의힘

송영길의 대선 승부수?‥'입단속' 나선 국민의힘
입력 2022-01-25 20:21 | 수정 2022-01-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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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적 쇄신을 뼈대로 한 송영길 대표의 개혁안을 두고 민주당은 물론이고 야당에서도 파장이 번지고 있습니다.

    정치팀 김재경 기자와 함께 반응과 여파, 분석해 보겠습니다.

    김 기자, 이 개혁안이 대선을 40일 정도 앞두고 예고 없이 나왔단 말이죠.

    선거를 의식했다고 봐야겠죠?

    ◀ 기자 ▶

    당연히 대선 때문에 나온 걸로 봐야겠죠.

    대선 표심을 겨냥했고, 그래서 이재명 후보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 후보의 말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송영길 대표가) 민주당을 바꾸겠다 이렇게 결심하고 계십니다. 정말로 고맙고, 정말로 안타깝고, 또 그만큼 절박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물론 대선전략이라해도 정치만 개혁된다면 비난받을 일은 아닐 겁니다.

    당장 586 정치인이자 4선인 우상호 의원도 총선 불출마 의사를 다시한번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586 용퇴나 4선 금지 방안은 너무 과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유권자의 선택에 맡기면 된다는 논리인데, 송 대표가 이런 반대를 뚫을 수 있을지 그게 관건입니다.

    ◀ 앵커 ▶

    당내에도 일부 부정적인 반응이 있지만, 국민의 힘도 비판적인 입장인 거 같습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한마디로 대선용 깜짝쇼라는 입장입니다.

    왜 이제서야 그런 얘기를 하냐는 건데, 윤석열 후보의 말 들어보시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구체적인 걸 판단해서 드릴 말씀은 아닙니다만, 진정성 문제에 대해서도 애매하다는, 받아들이기 좀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586 몇 명이 아니라 각종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용퇴해야 민주당이 쇄신하는 거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야당이 비난하는 반응은 예상 가능하다지만 이 개혁안의 내용을 두고 구체적인 반응이 궁금하거든요. 어떻습니까?

    ◀ 기자 ▶

    국민의힘은 당장 입장을 밝히는게 부담스러운 눈치입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지침이 있을때까지 개별 의원들은 의견 표명을 자제해달라는 '입단속'까지 했습니다.

    송 대표 제안이 민심에 부합하는 면이 있어서 반대만 하기도 그렇고 속내가 복잡한 겁니다.

    당장 안철수 후보가 이런 약점을 파고들었는데, 들어보시죠.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국민의힘도 본인들의 잘못으로 생긴 재보궐 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말아야 된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부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윤희숙 의원이 사퇴한 서초 갑이나 50억 수수 의혹으로 곽상도 의원이 사퇴한 대구 중구남구에 국민의힘도 후보를 내지 말라는 압박입니다.

    국민의힘으로서는 4선 연임 금지나 최근 복당한 박덕흠 의원 제명 안도 골치 아픈 문제입니다.

    민주당 개혁안에 동조할 수도 없고, 반대하자니 반개혁 세력으로 몰릴 수 있어서, 어떻게 입장을 정리할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 앵커 ▶

    사실 대선이 끝나면 흐지부지 될 가능성도 있단 말이죠.

    그래서 대선 전에 이번 개혁안이 마무리될 수 있을까요?

    ◀ 기자 ▶

    대선까지 43일 밖에 안 남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모레부터 시작되는 2월 임시국회에서 4선 연임 금지법안이나 윤미향, 이상직, 박덕흠 의원 제명안을 처리하면 됩니다.

    모든 건 거대 양당 의지의 문제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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