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승연

겨울철 수난사고 빈발‥구조대원 얼음강 극한훈련

겨울철 수난사고 빈발‥구조대원 얼음강 극한훈련
입력 2022-01-25 20:32 | 수정 2022-01-25 20:33
재생목록
    ◀ 앵커 ▶

    최근 계속된 한파로 얼음 위에서 낚시나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는데, 그만큼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에 대비해 소방 대원들이 다이빙 구조 훈련을 실시했는데 이승연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준비됐니? 하강!"

    119구조대원들이 두꺼운 얼음을 깨고 다이빙 구조 훈련을 시작합니다.

    14kg이 넘는 공기통을 등에 짊어지고 수심 6미터의 강에 뛰어듭니다.

    강 밑바닥까지 내려가 구조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는지 살핍니다.

    안전장비는 갖췄지만, 호흡기마저 얼어붙는 강추위는 견디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정현/119구조대원 소방사]
    "수온이 낮으면 입에서 나오는 호흡 온도랑 수온이랑 차이 때문에 습기가 생겨서 호흡기 내부의 습기가 얼어 기능 고장이 발생해요."

    물살에 휩쓸리거나 출구를 못 찾을 때를 대비해 2인 1조로 이뤄 일명 '짝줄'을 연결해 호흡을 맞춥니다.

    다른 편 얼음 구멍에서는 물속 대원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유도등을 비춰줍니다.

    [성기완/119구조대원 소방위]
    "얼음 위에 물이 고여 있다든지 살짝 녹아있는 상태가 보이면 그때는 얼음 위에 들어가지 않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최근 5년간 겨울철 강원도내 강이나 하천에서 발생한 겨울철 수난사고는 230여 건, 코로나19 영향으로 개별 관광이 늘어난 지난 겨울에는 106건이 발생해 2019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번 설연휴기간에는 강과 호수가 많은 강원도를 찾는 귀성객이나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 / 춘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