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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병원 참여 0.3%‥재택·야간진료 등에 난색

동네병원 참여 0.3%‥재택·야간진료 등에 난색
입력 2022-01-27 19:55 | 수정 2022-01-2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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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설 연휴가 끝나면 전국이 오미크론 대응 단계에 들어가고 동네 병원의 역할도 커집니다.

    검사부터 진료까지 맡아야 하는 건데요.

    여기에 참여하겠다는 병원이 아직 1%가 되질 않습니다.

    그만큼 여건이 어렵다는 건데 어떤 사정이 있는 건지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정부와 의료계의 의견이 엇갈리는 첫번째 쟁점은 동네병원이 재택치료자를 어디까지 관리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보건복지부가 배포한 운영지침에 따르면, 동네 병원이 신속항원검사와 PCR 검사를 통한 코로나 진단부터 치료약 처방과 재택치료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 관리해야합니다.

    하지만 의료진이 한 두명에 불과한 동네병원이 이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건 불가능하다는게 의료계의 입장입니다.

    진단과 치료를 하는 병원을 나누고 재택치료도 상황에 맞게 컨소시엄을 구성하자는 겁니다.

    [박수현/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조금 더 시설이 갖춰진 병원이나 이런 데서 오히려 검사를 더 많이 담당하고 의원들은 재택 치료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포커스 맞추는 게 어떻겠느냐‥"

    야간에 / 응급환자를 어떻게 관리하느냐도 쟁점입니다.

    정부는 재택치료를 담당한 의료진이 병원에 24시간 상주하며 응급상황에 대비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온콜' 이라고 해서 저녁에, 야간에 대응해주는 주치의나 재택 치료 의료 기관에서 받아 줄 거고요, 응급상황이 될 때는 119가 가동될 겁니다."

    하지만 의료계는 밤 10시 이후엔 10개 안팎의 동네병원들이 번갈아 당직을 하는 식으로 하거나, 재택치료지원센터에서 동네병원을 대신해 관리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의료 수가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습니다.

    정부는 진찰료와 신속항원검사료, 감염예방 관리료 명목으로 5만5,920원을 책정했는데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의료계는 수가를 올려달라고 요구합니다.

    [신광철/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공보부회장]
    "(검사)키트를 구매하는 비용 그리고 저처럼 이제 4대 보호구를 장만하는 비용 이건 매번 갈아입어야 되거든요. 그리고 여기를 계속 소독해야 됩니다."

    동네 병원의 코로나 환자 진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는 의료계와 협의된 내용들을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 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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