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손령

전원이 3차 접종 마쳤는데‥청해부대 또 집단감염

전원이 3차 접종 마쳤는데‥청해부대 또 집단감염
입력 2022-01-27 20:36 | 수정 2022-01-27 20:38
재생목록
    ◀ 앵커 ▶

    지난해 7월, 수백 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청해부대에서 또다시 승조원들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승조원 전체가 추가 접종까지 마친 상태라서 증상이 심하지는 않은데요.

    군 당국이 급하게 치료제를 투입했습니다.

    손령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해적으로부터 한국 선박 등을 지키기 위해 아프리카 아덴만에 파견 중인 청해부대.

    전체 부대원 304명 중 2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률은 8.8%.

    어제 오후 오한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을 호소한 병사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자, 오만 당국에 의뢰해 부대원 전원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한 겁니다.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청해부대는 지난 19일부터 3차 추가 접종을 위해 오만 항구에 정박 중이던 상황.

    22일과 24일 이틀 동안 전원 3차 추가접종을 한 직후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겁니다.

    CCTV 등 자체 역학조사에서 외부 접촉을 한 부대원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외국항에서 보급품을 받을 때도 도선사가 의료진 수준의 방호복을 입었고, 지나간 통로도 방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감염자들이 경미한 인후통과 오한 등을 겪고 있지만 중증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미크론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작년 7월 272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지 6개월 만에 재발된 상황.

    잠복기가 지난 뒤 감염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함정의 구조적 특성상 집단 감염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문근식/전 해군 함장]
    "통풍 시스템이 일체형으로 돼 있기 때문에 객실별로 완전 분리가 어렵다. 양압 시설 이런 걸 작동을 해야 되죠."

    군 당국은 청해부대가 정박 중인 오만으로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30여명 분을 급파했습니다.

    또 함 운용을 위한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전 장병을 현지 호텔에 격리해 추가 확진을 방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