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정동훈

베이징올림픽 코앞인데‥북한 6번째 미사일 발사 왜?

베이징올림픽 코앞인데‥북한 6번째 미사일 발사 왜?
입력 2022-01-27 20:38 | 수정 2022-01-27 20:43
재생목록
    ◀ 앵커 ▶

    북한이 오늘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새해 들어서 벌써 여섯 번째인데, 베이징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의도가 뭔지, 정동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쏜 두 발의 미사일이 우리 군에 포착된 건 오전 8시와 8시 5분.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발사돼 190km 떨어진 무수단리 앞바다 바위섬을 타격한 것으로 탐지됐습니다.

    [김영만/합동참모본부 공보총괄]
    "북한 함흥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탐지하였습니다."

    속도는 통상의 탄도미사일 수준인 마하 5 내외.

    지난 14일 열차에서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나 초대형 방사포 KN-25로 추정되는데, 고도를 불과 20km 정도로 낮게 쏜 게 이례적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북한이 지금까지 발사한 탄도미사일 중에서 가장 낮은 고도로 날아갔다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의 탄도탄 방어망을 회피하기 위한 시험 발사를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새해 들어 벌써 6번째입니다.

    자칭 극초음속미사일을 시작으로, 발사 위치와 수단을 바꿔가며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를 계속 위반하고 있는 겁니다.

    미국의 독자 제재는 물론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올림픽도 아랑곳없이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도 묵인하는 분위깁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중국 입장에서는 레드라인을 넘지 않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어느 정도 묵인하면서 북한의 이런 행동에 미국이 뭔가 긍정적으로 화답하기를 바라는 (의도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중국은 올림픽, 한국은 대선, 미국은 우크라이나 상황에 집중한 시점에 북한이 존재감을 나타내려 한 걸로 보인다"며 대화의 판을 깨려는 의도는 아닌 걸로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긴급회의를 열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고, 미국도 미사일 발사 시험을 규탄하면서도 북한의 대화 호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세훈 / 영상편집 : 조민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