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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될라‥얼음 낚시터에 '철제 울타리'

코로나 확산될라‥얼음 낚시터에 '철제 울타리'
입력 2022-01-28 20:30 | 수정 2022-01-2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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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겨울철 얼음낚시를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얼음낚시터를 찾고 있는데요.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사고도 잇따르고 있어서, 주민들이 나서서 울타리를 세우고 방문 자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 리포트 ▶

    얼음 구멍 위로 어른 새끼손가락만 한 빙어가 달려 올라옵니다.

    북한강 자락인 춘천 오월리가 얼음낚시 명소로 알려지자 전국에서 낚시객들이 몰렸습니다.

    [낚시객]
    "<어디서 오셨어요?> (경기) 구리요. <얼음낚시로 유명한가요?> 예. 여기는 진짜 유명하더라고요."

    [낚시객]
    "아주 좋아요, 좋아. <어떤 게 좋으세요?> 맑은 공기 먹고 낚시도 하고 하니까…"

    하지만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아졌고, 불법 주정차와 쓰레기 무단 투기까지 문제가 한둘이 아닙니다.

    [마을 주민]
    "여기 사람이 하루 수백 명씩 들어오는데 어느 누가 (코로나19) 걸렸는지 알겠어… <어느 정도 와요?> 3~4백 명, 4~5백 명까지 들어와요."

    더구나 닷새간의 설 연휴 동안 감당할 수 없는 인파가 몰릴까 걱정입니다.

    급기야 자치단체와 마을 주민들이 나서 얼음판 출입을 막는 철제 울타리도 세웠습니다.

    이렇게 철제 울타리가 빙 둘러 세워졌습니다.

    아예 얼음판 출입을 막는 겁니다.

    울타리 길이만 해도 어림잡아 1km, 출입금지를 알리는 현수막도 곳곳에 붙었습니다.

    이번 연휴에는 공무원들이 배치돼 낚시객들의 출입을 막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얼음낚시 명소는 이곳 한 곳이 아닙니다.

    삼천동 의암호의 얼음판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곳곳에 텐트가 처져 있고, 많은 사람들이 얼음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낚시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을 봉쇄했지만 풍선 효과로 인근 지역의 얼음 낚시터가 더 북적일까 걱정입니다.

    [낚시객]
    "30분 안에 나가라고 그러더라고요. 근데 안 나가도 법적으로 통제하거나 그런 것은 없다고 알고 있어요."

    북한강 인근 주민들은 코로나 감염 우려뿐 아니라 얼음 위에서 안전사고 위험도 크다며 이번 연휴 기간에는 제발 얼음 낚시터에 오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호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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