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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중장비 투입‥실종자 가족 "명절 앞두고 비통"

소형 중장비 투입‥실종자 가족 "명절 앞두고 비통"
입력 2022-01-29 20:19 | 수정 2022-01-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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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도 19일이 지났습니다.

    소형 중장비를 투입해 실종자가 발견된 27층과 28층으로 가는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지금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실종자는 단 한 명뿐입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실종자 가족들이 애타는 마음을 취재진에 털어놨습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형 굴삭기 두 대가 동원돼 붕괴 건물 29층에 있는 콘크리트 잔해를 치워냅니다.

    두 번째, 세 번째 실종자가 있는 27층과 28층으로 내려가기 위한 작업입니다.

    구조당국은 내일은 28층에서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실종자가 있을 옹벽 쪽의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일/소방청 119 대응국장]
    "28층을 하더라도 무너진 옹벽이 남아있는 곳까지 진입하는 것은 28층 작업과 별개입니다."

    그러다보니 27층에서 발견된 실종자의 경우 발견된 지 나흘이 지났지만, 언제쯤 근처에 접근할 수 있을지조차 기약이 없습니다.

    [실종자 동생 A씨]
    "(사고 전) 가족들끼리 다 모여서 밥이라도 한 끼 먹을걸… 너무나 지금 좀 후회스럽고요. 형님만 나오면 이제 가족들 다 모일 수 있으니까‥"

    그나마 위치조차 찾지 못한 다른 실종자 가족들에겐, 설 명절이 더욱 비통하게 다가옵니다.

    [실종자 아들 B씨]
    "(제 딸이) 이제 4살이 돼서 아버지가 엄청 아끼던 손녀딸이었거든요. 장난감 사서 기다리고 계셨을 것입니다."

    가족들은 경기 양주에서 또다시 노동자들이 매몰되는 사고가 났다며, 정부와 지자체, 정치인들이 비극이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 힘써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실종자 아들 C씨]
    "제대로 된 체계를 확립해서 제대로 된 감시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저희 아버지가 앞으로 바라는 세상이라고 생각을 해요."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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