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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품질 검증이 목적" 화성 12형 발사‥다음은 ICBM?

북 "품질 검증이 목적" 화성 12형 발사‥다음은 ICBM?
입력 2022-01-31 19:35 | 수정 2022-01-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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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올해 들어서 발사하는 미사일은 갈수록 위협적입니다.

    북한이 어제 발사한 일곱 번째 미사일은 중, 장거리 탄도 미사일 화성 12형이었다면서 발사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본토까지 갈 수 있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의 바로 전 단계인데요,

    실제로 ICBM을 발사하는 건 이제,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먼저, 손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육중한 미사일이 불꽃과 함께 솟아 오르고 이동식 발사체 옆으론 뿌연 연기가 자욱합니다.

    북한이 어제 발사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며 공개한 화성-12형 사진입니다.

    [조선중앙TV]
    "우리나라 서북부지구에서 조선 동해상으로 최대 고각발사 체제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검수사격 시험이 진행됐습니다."

    특히, 발사 목적을 무작위 품질 검사인 '검수 사격'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성-12형이 실전배치 됐음을 과시함과 동시에 미사일 발사에 대한 명분도 만든 겁니다.

    화성-12형의 사거리는 최대 5,000km, 동북아를 넘어 미국 영토인 괌까지 타격할 수 있습니다.

    미국 본토까지 도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인 '화성-14형'의 직전 단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미사일 발사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전 선언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 즉 모라토리움을 일부 파기한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김정은은 2018년,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까지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1월 19일 기존의 모라토리엄을 그대로 유지할지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고 그 결과 화성-12형을 발사했다고‥"

    북한의 공개 보도 직후, 서욱 국방부 장관이 유사시 북의 핵심 군사시설 타격을 목적으로 극비리에 운용중인 육군 미사일사령부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국방장관의 미사일사 공개 방문은 지난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북한에 보내는 경고 메시지로 읽힙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유사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실행력을 제고해야 합니다. 압도적인 전략적 승리를 통해 국민에게는 신뢰를 주는‥"

    이달에만 미사일을 무려 일곱차례 발사하며, 미국에 대한 '강대강'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는 북한.

    김정일 생일 80주년인 다음달 16일 광명성절을 전후해 레드라인으로 불리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역시 '검수 사격'을 명분으로 발사할 거란 우려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정용식/편집: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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