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장 사흘째 실종자 수색‥삼표 양주사업소 압수수색

◀ 앵커 ▶

이번엔 사흘째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경기도 양주시 채석장 붕괴 사고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미 두 명이 숨진 채 발견이 됐고, 아직까지 남은 한 명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건휘 기자! 지금도 수색 작업 계속되고 있는거죠?

◀ 기자 ▶

네, 설 연휴 첫날 사고가 난 이곳에선 밤마다 조명차가 불을 켜고 사흘째인 오늘까지 쉬지 않고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공 작업을 하고 있던 마지막 실종자, 52살 정 모 씨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지금도 굴삭기 17대와 280여명의 인력, 인명구조견 5마리를 동원해 실종된 정 씨를 찾고 있습니다.

함께 구멍 뚫는 작업을 하던 28살 정 모씨와, 아래에서 굴착기 작업을 하던 55살 김 모씨는 돌과 흙더미에 휩쓸려 아래쪽에서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정 씨 역시 토사에 쓸려내려갔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굴착기들을 동원해 앞서 두 사람이 발견된 곳에서 서쪽으로 약 50m 떨어진 지점을 중점적으로 수색했습니다.

2차 붕괴를 막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단 가로 세로 70m 정도를 13m 깊이까지 평평하게 파냈는데, 아직까진 소득이 없었습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는 많은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어, 수색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 앵커 ▶

이번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1호 사례가 될 것 같은데요,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고용노동부는 오늘 오후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현장사무실과 협력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현장에서 관리 부실이 있었는지, 경영 책임자가 안전 관리를 위반했는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삼표는 지난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1호 기업이 됩니다.

사고 당일 숨진채 발견된 28살 정 모 씨와 55살 김 모 씨의 1차 부검 결과는 '압착성 질식과 다발성 손상'이란 국과수의 1차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찰도 삼표산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양주 채석장 붕괴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 전승현/영상편집 : 김하은/3D그래픽 : 정연규/화면제공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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