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설 연휴, 안전하고 다정하게 보내고 계십니까?
코로나 속 명절 와중에 새로운 확진자는 역대 가장 많은 1만 8천 명대를 기록 했습니다.
재택치료자는 8만 명을 넘었습니다.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확산세보다 좀 더 빠른 양상이다 보니 연휴 동안의 대이동을 마치고 검사 건수가 늘어나면 기존의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유행이 이어질까.. 걱정입니다.
먼저, 이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연휴에도 아랑곳없이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8천343명.
처음으로 1만 8천 명대의 하루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틀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PCR 검사 양성률도 최고치였습니다.
1주일 만에 2배 넘게 증가하며 9.3%를 기록했습니다.
검사건수가 줄어든 설 연휴가 지나면 확진자가 지금보다 폭증해 정부 예측대로 2월 중순 3만 명대의 하루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신속항원검사도 돌리고 있어서 일부 환자들이 누락되기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제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규모가 훨씬 더 많아지기 시작할 거예요."
재택치료자는 이미 8만 명을 넘어서 의료기관이 감당할 수 있는 10만 2천 명에 조만간 다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경증환자 진료체계나 자택에서 격리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들이 필요한…"
오미크론 변이의 낮은 중증화율 때문에 의료체계의 대응여력은 아직 충분한 상황입니다.
중증병상 가동률은 16.3%에 그치고 있고, 위중증 환자는 272명, 사망자는 17명으로 감소 추세입니다.
이 때문에 올해 안에 일상회복이 가능할 정도의 수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재천/일상회복지원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파력은 강한데 좀 덜 치명적인 아이(오미크론 변이)가 돌면서 치료제가 개발됐고… 이젠 서서히 마무리가 되겠구나."
다만 급격하고 즉각적인 일상회복은 이르며 방역수칙 준수는 여전히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마스크를 벗고 예전의 일상대로 돌아갈 경우 다시금 치명률이 올라가는 방식으로 변이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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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덕영
1만 8천 명대, 설날에 역대 최다‥연휴 이후가 더 걱정
1만 8천 명대, 설날에 역대 최다‥연휴 이후가 더 걱정
입력
2022-02-0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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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2-0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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