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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속 2백여 명이 수색 나서‥발파 팀장 입건

폭설 속 2백여 명이 수색 나서‥발파 팀장 입건
입력 2022-02-01 19:46 | 수정 2022-02-0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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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토사가 무너지면서 두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실종된 양주 채석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는 설 명절인 오늘도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폭설이 내리면서 제설 장비까지 동원해서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실종자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임상재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밤새 함박눈이 쏟아진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매몰 사고 현장.

    폭설 속에서도 수색 작업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조명차 10대에 의지한 채 굴착기가 계속 토사를 걷어냅니다.

    제설 차량도 3대가 동원돼 바쁘게 눈을 치웁니다.

    날이 밝은 뒤에도 2백여 명이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마지막 실종자 52살 정 모 씨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소방 관계자]
    "(실종자) 가족들도 계시는데… 하루라도 빨리 찾아야죠."

    소방당국은 매몰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과 펌프 설비가 설치된 지점의 바닥부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습니다.

    바닥부분에서 발생하는 물을 빼내는 배수 작업도 함께 진행됐고, 군이 보유한 금속탐지기도 곧 투입됩니다.

    다만 진입로 쪽 암반 경계 부분에선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수색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김춘기/경기 양주소방서 재난예방과장]
    "바닥부 심층 발굴로 인한 추가 붕괴 우려를 판단하기 위해서 붕괴지 경계면에 계측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원인 파악을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 이후 처음으로 현장 발파팀장 1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관련자들을 불러 사고 당시 토사 붕괴를 막기 위한 방호망이 설치됐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삼표산업 관계자]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고 있다' 이 이상 나갈 수 있는 말씀은 없고요. 실종자 빨리 찾아내는 게 우선이라서…"

    고용노동부는 삼표산업 현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들을 토대로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한재훈 / 영상편집: 김하은 / 영상제공: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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