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장면 다들 기억하실텐데요.
아쉬운 절반의 성공을 뒤로하고 올해 2차 시험 발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완벽한 성공을 위해서 연구원들은 설 명절에도 우주 센터를 지키고 있는데요.
김윤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3백톤 무게의 누리호를 밀어올린 발사대.
석달이 지난 지금도 발사대 곳곳에 화염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요즘 새단장이 한창입니다.
그을린 페인트를 벗겨 내고, 새로 칠하고 있습니다.
[강선일/항공우주연구원 발사대팀장]
"예상했던 것보다 피해 규모가 적어서 다행히 다음 발사를 준비하는 데는 조금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라남도 고흥군 작은 섬에 있는 나로우주센터.
이곳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습니다.
"네 들어오시죠"
시선을 압도하는 어마어마한 크기.
실제 누리호와 똑같이 만든 시험 검증용 모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1,2,3단이 완벽하게 조립된 상태로 우주센터 한 곳에 보관 중입니다.
누리호는 이미 우주로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발사가 끝나고 실패원인을 찾을 때, 누리호의 쌍둥이, 검증 모델을 활용합니다.
[오승협/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저희가 발사 다음 날 여기서 인증 모델을 보면서 과연 어느 부분을 우리가 미스했을까. 어떤 부분을 놓쳤을까라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었습니다."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누리호 2차 발사.
연구원들은 설에도 돌아가며 이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한주/발사체추진기관체계팀 책임연구원]
"2차 비행시험을 차질 없이 준비를 하려고요. 명절 지나고 나서 저희가 또 시험이 있어요."
평소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부족하지만 자부심은 가득합니다.
[박상희/기밀실험팀 연구원]
"(이 일이) 너무 자랑스럽고요.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임대환/기밀실험팀 차장]
"아빠 없어도 학교도 잘 가고,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 취재: 소정섭 / 영상 편집: 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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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윤미
"2차 발사는 꼭 성공" 우주를 향한 꿈, 설에도 누리호 지키는 사람들
"2차 발사는 꼭 성공" 우주를 향한 꿈, 설에도 누리호 지키는 사람들
입력
2022-02-02 20:00
|
수정 2022-02-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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