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후보들 사이에 목소리가 높아진 건 역시, 후보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일 때였습니다.
대장동 사업, 김건희 씨 7시간 통화를 두고 벌어진 거친 공방을 김민찬 기자가 정리합니다.
◀ 리포트 ▶
도덕성 공방의 포문은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 의혹으로 열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시장으로서 이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해서 어쨌든 들어가는 비용과 수익을 정확히 가늠하고 설계하신 건 맞습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최근에 언론까지 다 검증했던 거예요. 검찰까지 다 수사하고 있는데, 이런 얘기 다시 하시면서 시간낭비 하기보다는…"
윤 후보의 설계 책임론이 이어지자 이 후보는 김만배씨과 윤 후보의 관련성을 부각시키며 맞받았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당받을 수 있는 최상한선 캡을 씌우지 않고 이렇게 설계를 했다는 거 자체가 이게 문제 있는 거 아닙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만배 씨가) 내가 한마디 하면 윤 후보 죽는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부친의 집을 그 관련자들이 사줬지 않습니까? 그것도 이익이잖아요. 저는 아무런 이익이 없었던 점들을 보면 오히려 윤 후보님이 더 책임져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윤 후보에 대해선 부인 김건희 씨의 녹취록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력을 두둔한 김건희 씨의 2차 가해 발언에 대해 윤 후보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2차 가해 등 이렇게 여러 고통을 받고 있는 피해자 김지은 씨한테 이 자리를 빌려서 정확하게 사과하실 용의가 있으십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제가 수차 그것뿐만이 아니라…"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그러니까 이 자리에서 김지은 씨한테 정확하게 사과하실 용의가 있으세요?"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과하겠습니다. 아내도 공적인 위치에 있으니까 제가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도 코로나 대책과 미래 산업 등을 거론하며 민생문제를 강조한 반면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해 차이를 보였습니다.
MBC 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최승호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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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민찬
'대장동 의혹' 공방‥'김건희 미투 폄하'는 사과
'대장동 의혹' 공방‥'김건희 미투 폄하'는 사과
입력
2022-02-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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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2-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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