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부터는 새로운 코로나19 검사 체계가 전국으로 확대가 돼서 고위험군만 PCR 검사를 바로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나머지는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받아야 하는데요.
또 동네병원들도 코로나 검사와 치료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식은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설 연휴가 끝난 직후라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려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전지호]
"학원 선생님이 (코로나19에) 걸리셨는데요. 좀 감기가 걸린 것 같은데 혹시나 해서 (검사받으러 왔습니다.)"
하지만 신속항원검사 대기 줄만 길뿐 PCR 검사 대기 공간은 한산합니다.
오늘부터는 새로운 진단 검사 체계에 따라 PCR 검사는 60세 이상과 밀접접촉자, 요양 시설 근무자 등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위험군이 아니면, 먼저 신속항원 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게 됩니다.
[김호성/신속항원검사자]
"생각보다 빨리, 자기가 그냥 진행을 해가지고 빨리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러나 검사 체계가 바뀐 것을 모르고 PCR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적지 않았고, 의료진들은 일일이 설명하느라 더욱 분주했습니다.
"의료진 있는 데서 (신속항원)검사를 하시면 거기에서 음성 확인서를 뗄 수가 있어요. <그게 PCR 검사 아니에요?>"
전국의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의원 590여 곳도 코로나 검사와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턱 살짝 들고, 입으로 천천히 숨 쉬고요. 얼굴 찡그리면 (콧구멍이) 더 좁아져요."
신속항원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접수부터 검사까지 1시간 정도 걸리는 곳도 있었습니다.
검사자도 늘었지만 양성률도 크게 올라갔습니다.
[이상덕/하나이비인후과 병원장]
"보통 (검사를) 96건 하면 한두 건 나올까, 양성이 두세 건 나올까 이런데, 19건이 나왔어요. 대단히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신속항원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 중 76%가 PCR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24% 정도는 실제로는 음성인 '가짜 양성'이었다는 겁니다.
다만 신속항원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실제로는 양성인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배 /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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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윤수
오늘부터 고위험군만 PCR 검사‥동네병원도 검사·치료 참여
오늘부터 고위험군만 PCR 검사‥동네병원도 검사·치료 참여
입력
2022-02-03 22:19
|
수정 2022-02-0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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