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새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만 명을 돌파한 지 단 열흘만에 3만 명까지 넘어선 겁니다.
이달 중순쯤 3만 명을 기록할 거라던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사람들의 이동이 많았던 설 연휴의 영향이 나타나는 다음주부터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서울역 앞 임시 선별검사소.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신속 항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고광진/서울 마포구]
"워낙에 확진자가 많잖아요. 가족들이나 지인들 걱정도 되고 그래서‥ (검사) 받게 되었고요. 불안하기도 하고‥"
고위험군을 제외하고는 신속항원 검사를 먼저 해야 하지만 여전히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아 의료진의 업무가 더 늘었습니다.
[선별검사소 의료진]
"문자 오신거 있으세요? 없으면 신속으로 가시고‥ 60세 이상이시죠? (넘었어요) 그럼 이쪽으로 가시죠, PCR로 갈게요."
오늘 신규 확진자는 3만6천362명.
전날보다 9천 명 가까이 늘면서 처음으로 3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처음 1만 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 만에 2만 명대로 올라섰는데, 3만 명을 넘는 데는 불과 사흘이 걸린 겁니다.
이달 중순쯤 3만 명대를 기록할 거라던 정부 예측보다 확산속도가 훨씬 빠른 겁니다.
검사 양성률도 18.7%까지 역대 최고로 올라가 검사자 10명중 2명꼴로 확진되는 상황입니다.
설 연휴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다음 주에 확진자 규모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이재갑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설 연휴) 전국 단위로 사람들이 이동을 했잖아요. 다음 주부터 위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될 거예요. 다음 주에 5만 명 넘는 건 기정사실이 될 거고요."
확진자 폭증에 재택치료자도 11만 8천여 명까지 늘면서 관리 가능 인원의 76%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은 5백여 곳 정도이고, 코로나 검사와 치료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도 5백 곳이 채 안 됩니다.
[서울의 A 내과 관계자]
"건강보험관리공단하고 다 연계가 되어야 해서‥ (코로나 진단검사는) 다음 주부터 시작하게 돼요."
전문가들은 하루 확진자가 10만명 이상 발생할 것에 대비해 재택치료 여력을 확보하고, 위중증 환자 수가 급증할 가능성에도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정용식 김백승/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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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진주
오미크론 확산에 첫 3만명대 폭증
오미크론 확산에 첫 3만명대 폭증
입력
2022-02-05 18:36
|
수정 2022-02-0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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