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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에 꿈의 무대' 이채운 "김연아는 나의 꿈"

'15살에 꿈의 무대' 이채운 "김연아는 나의 꿈"
입력 2022-02-09 18:50 | 수정 2022-02-0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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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올림픽 우리 선수단 최연소, 참가국 전체를 통틀어도 두번째로 어린 15살 이채운 선수가 꿈의 무대에 나섰습니다.

    순간 순간이 너무도 소중하고 즐겁기만 한 이채운 선수의 올림픽 도전기를 현지에서 김수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숨을 크게 내쉬고 슬로프를 향해 내려갑니다.

    첫 과제 공중 4회전을 멋지게 성공하더니 기세를 몰아 두 번째‥. 세 번째 점프까지 완벽하게 마무리.

    하지만 마지막 점프에서 착지에 실패합니다.

    25명 가운데 18위.

    15살에 찾아온 첫번째 올림픽은 그렇게 아쉬움을 남기고 마무리됐습니다.

    [이채운/스노보드 국가대표]
    "넘어지기 전까지는 다 완벽한 상태로 탔는데‥정말 아쉬워 가지고."

    닷새전 독일 선수의 갑작스런 불참으로 깜짝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게 된 이채운.

    그래서 이번 대회는 모든 게 그저 즐겁습니다.

    훈련장 가는 길에도 절로 춤이 춰지고‥ 보드를 타고 이동할 때는 함성도 질러봅니다.

    평소 피부 관리에도 신경쓰고

    "피부 관리 좀 해야 합니다. 티비에 나와야 되기 때문에"

    경기 직후에도 휴대전화부터 열어본 영락없는 중 3.

    [이채운/스노보드 국가대표]
    "카톡하고, 인스타 메시지하고 친구들한테 연락 진짜 많이 왔어요. 저랑 동갑이신데 정말 멋지다고‥"

    별명은 스노보드계 손흥민입니다.

    (스노보드계 손흥민이라고 불리는 것 아세요?)
    "저는 정말 영광이고 좋아요."

    러시아의 피겨요정 발리예바에 이어 이번 대회 두번째 최연소 선수지만 꿈과 목표는 누구보다 높습니다.

    "김연아 선배님처럼, 절대 1등을 놓치지 않고 멘탈이 강하고 '스노보드하면 이채운이다'라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실력을 발휘한 막내 스노보더 이채운이 올림픽 무대를 즐기며 한뼘 더 성장하고 있습니다.

    장자커우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 취재: 장영근 / 영상 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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