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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판정 악재에도 흔들림 없던 에이스의 질주

편파 판정 악재에도 흔들림 없던 에이스의 질주
입력 2022-02-10 19:23 | 수정 2022-02-1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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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억울하게 실격을 당했던 황대헌 선수가 어제 경기를 얼마나 별러왔는지, 아마 레이스 보신 분들은 다들 느끼셨을 텐데요.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고, 약속했던 압도적인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결승전에 중국 선수가 한 명도 없었던 게 오히려 아쉬울 정도였는데요.

    김수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000m 준결승에서의 편파 판정 실격.

    하지만 황대헌은 분노하기보다 오히려 미소를 띠며 더 압도적인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대표팀(이틀 전)]
    "황당하고 아쉽지만 더, 더 깔끔한 경기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그대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레이스의 강도를 점점 높여갔습니다.

    준준결승에서는 2바퀴를 남기고…

    준결승에서는 8바퀴를 남기고…

    결승에서는 무려 9바퀴를 남기고…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오면서 혹시 모를 접촉을 완벽하게 사전 차단했습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조리 1위.

    어떤 논란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단 한 번의 터치 없이 가장 선두에서 경기를 이끌어서 금메달까지 만들어냅니다. <올림픽 금메달은 이렇게 따야죠. 이렇게 당당하게 따야죠.>"

    [황대헌/쇼트트랙 대표팀]
    "제가 깔끔한 경기를 못해서 그런 판정이 났다고 생각을 해서… 깔끔한 레이스 중에 제일 깔끔한 레이스에 대한 전략을 세워서 나와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4년 전 평창에서 두 번이나 넘어졌던 아픔은 이번엔 시련을 버텨낼 수 있는 힘이 됐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대표팀]
    "사실 평창올림픽 때 그런 두 번의 아픔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성장을 했던 것 같고, 또 마인드도 그때보다 정말 너무 달라졌던 것 같고…"

    벽을 계속 두드려 이겨내겠다는 약속을 황대헌은 지켰습니다.

    불운과 좌절에도 흔들리지 않고 일어서면서 대표팀 에이스의 자격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이성재 /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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