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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온라인 판매 금지‥"최고가격제 검토"

자가검사키트 온라인 판매 금지‥"최고가격제 검토"
입력 2022-02-11 18:38 | 수정 2022-02-1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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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로운 확진자는 이틀 연속, 5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갈수록 신속 항원 검사 키트의 수요가 급증하다 보니, 정부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가격도 얼마 이상 못 팔도록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약국.

    (자가(검사)키트 있어요?)
    "저희 자가(검사)키트 지금 없습니다."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구입하려는 손님들이 모두 허탕만 치고 돌아섭니다.

    [김은진/약사]
    "구정을 전후로 해서 갑자기 자가진단키트로 방역 지침이 바뀌었잖아요? 그러면서 설 지나고 공급을 받을 수가 없는 거예요."

    다른 약국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 일대 반경 500m 안에 있는 약국 4곳을 더 돌아봤지만, 신속항원검사 키트는 구할 수 없었습니다.

    온라인에서 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지난달 개당 6천원정도였던 가격은 50%이상 올랐는데 대부분 품절이고, 개당 10만 원이 넘는 곳도 있습니다.

    [김영숙/경기 일산시]
    "구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 많이 쟁여두고 있잖아요. 그건 너무 불편하고 공정하지 않아요."

    신속항원검사 키트의 수요가 폭증하자, 정부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오는 21일부터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216만여 명 분의 키트가 무료로 지급됩니다.

    또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330만 명에게도 무상으로 배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물량은 시중에 공급되는데 약국과 편의점으로 판매처가 제한되고, 17일부터는 온라인 판매는 전면 금지됩니다.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1회 구입 수량을 제한하거나 최고 가격제를 도입하는 등의 추가적인 제재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필요한 사람에 대해서는 즉시 공급이 안 되기 때문에 이런 고가 판매로 인한 불공정 행위를 발생하는 점을 엄단하기 위해서‥"

    정부는 또 방역상황을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언제라도 '용기있는 결단'을 내리겠다며 방역조치를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는 20일이면 끝나는 만큼, 사적모임 인원이나 영업시간 제한 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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