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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 터지는' 남자 쇼트트랙 "밈 재현했어요"

'빵빵 터지는' 남자 쇼트트랙 "밈 재현했어요"
입력 2022-02-12 19:32 | 수정 2022-02-1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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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5천미터 계주에서 당당히 1위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인터넷에선 오늘 맏형 곽윤기 선수의 견제 동작을 재치있게 표현한 '곽윤기 뒷 선수 시점'이라는 그림이 화제를 모았는데요.

    대표팀 선수들의 새벽 훈련도 웃음바다로 변했다고 합니다.

    이명진 기자가 훈련 현장을 함께 했습니다.

    ◀ 리포트 ▶

    마지막 주자 곽윤기의 짜릿한 추월로 남자 계주 결승에 오른 대표팀.

    네 선수는 얼싸 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김동욱/쇼트트랙 대표팀]
    "사실 시작 전에는 다짐했었죠‥ 그냥 월드컵처럼 하자 했었는데 그런데 그 무게감이 정말 크더라고요‥"

    그리고 불과 9시간 뒤인 오늘 새벽.

    어둠 속 텅 빈 경기장에 선수들이 나타납니다.

    황대헌을 위해 형들이 함께 나선 겁니다.

    [황대헌·곽윤기]
    "제가 내일 경기가 있어서‥"
    (저를 보면서 얘기하더라고요.)
    "같이 가줄 사람~ 같이 가줄 사람~"

    그런데 훈련 도중 코치까지 나서 곽윤기 뒤를 졸졸 따라가더니 잠시 후, 경기장이 울릴 정도로 큰 웃음이 터졌습니다.

    황대헌은 아예 눈물까지 닦을 정도였습니다.

    어제 계주에서 곽윤기의 견제 모습이 '곽윤기 뒤 선수 시점'이라며 화제를 모으자, 곽윤기가 이걸 그대로 재연한 겁니다.

    황대헌은 뒤따라가며 영상까지 찍었습니다.

    나름의 교란 전략이 될 거라고도 했습니다.

    [곽윤기]
    "찍어보니까‥ 비슷하더라고요. 느낌이. 재밌었어요."

    (타격이 있을까요? 뒤에서 갑자기 앞에 따라가다 이렇게 보이면?)

    [황대헌]
    "타격이 생각보다 클 것 같아요. (하하하) 그러니까 (형) 뒤에 있는 사람들만 알잖아요."

    [곽윤기]
    "이걸 빨리 퍼트려야 해. 전 세계 선수들에게‥"

    또 어제 울음을 터뜨린 최민정에게 이 사진이 기분 전환이 될 거라며 이런 반응을 예상했습니다.

    "'와, 웃기다.'"

    "'와, 진짜요?'"

    "약간 말하는 게 리액션이 AI 같거든요. 민정이가. '와 진짜 재밌다. 대박이다'"

    "'대박이에요. 오빠'"

    깊은 위로와 때론 넘치는 흥으로 똘똘 뭉친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오는 16일 5명이 함께 시상대에 서기 위한 유쾌한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영상편집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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