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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 힘' 웃음 되찾은 최민정 '계주 3연패 도전'

'동료의 힘' 웃음 되찾은 최민정 '계주 3연패 도전'
입력 2022-02-13 18:37 | 수정 2022-02-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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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베이징 올림픽 소식입니다.

    우리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간판 최민정 선수, 은메달을 딴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려서 안타까움을 줬는데요.

    메달 시상식에선 밝은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동료들의 위로가 큰 힘이 됐다는데요.

    잠시 후 시작하는 여자 계주 결승을 동료들과 환한 웃음으로 마무리하겠다는 다짐을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쇼트트랙 1000m 결승전 직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던 최민정.

    하지만 더 이상의 눈물은 없었습니다.

    누구보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빛나는 은메달을 직접 목에 걸었습니다.

    함께 시상대에 선 선수들의 장난스런 몸짓에 활짝 웃음을 터트리며 순간을 즐겼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대표팀]
    "우선 메달이 생각보다 무거워가지고‥ (웃음) 너무 많이 울어가지고 이제 주변에서도 축하 절반이랑 위로 절반의 메시지가 정말 많이 와가지고‥ 오늘은 기쁜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던 것 같아요."

    역시 대표팀 동료들이 가장 큰 힘이 됐습니다.

    "선수들이 이렇게 한 두 명씩 모이더니 이제 제 방 앞에 다 모여가지고‥ 잘했고 멋있다고 되게 칭찬이랑 격려를 너무 많이 해줘가지고‥"

    화제가 된 '곽윤기 뒤 시점' 재연이 최민정의 기분 전환을 도울 거라던 남자 선수들의 마음도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곽윤기·김동욱]
    "약간 말하는 게 리액션이 AI 같거든요. 민정이가. '와. 진.짜. 재.밌.다. 대.박.이.다'"

    '대.박.이.에.요. 오.빠'

    "그 얘기를 해줘가지고 사진을 봤는데 되게 재밌더라고요‥ (곽윤기 따라갈 때) 그런 부분까지는 이렇게 제가 크게 생각을 못했는데, 의식하고 보면 이제 조금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

    잠시 후엔 여자 계주 대회 3연패에 도전합니다.

    상대는 홈팀 중국과 강호 네덜란드에 캐나다.

    일일이 동료 이름을 부르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저와 함께 이제 서휘민 선수, 이유빈 선수, 김아랑 선수, 박지윤 선수하고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할테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네, 이제는 웃어야죠 (웃음)"

    이젠 웃을 일만 남았다는 에이스 최민정.

    여자 계주 3연패를 달성하며 동료 5명과 함께 다시 시상대에 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택/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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