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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샷' 한일전 완승‥되살린 4강 불씨

'신들린 샷' 한일전 완승‥되살린 4강 불씨
입력 2022-02-15 18:36 | 수정 2022-02-1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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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자 컬링의 '팀 킴'은 어제 중요했던 한일전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뒀죠.

    결정적인 순간에 완벽한 샷으로 경기를 압도하면서 일본이 마지막 엔드를 포기할 정도였습니다.

    꺼져가던 4강 진출의 희망도 다시 살렸는데요.

    김수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4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던 팀 킴은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특히 우리 스톤으로 상대 스톤을 쳐내는 '테이크 아웃' 작전이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1대2로 뒤진 3엔드.

    후보였던 김영미가 한꺼번에 상대 스톤 3개를 쳐냈고, 스킵 김은정 역시 그림 같은 트리플 테이크 아웃을 성공시켰습니다.

    곧바로 일본 스톤 두 개를 밖으로 빼내며 석 점을 가져와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김경애 역시 6엔드와 7엔드에 잇따라 묘기 샷을 선보이며, 점수차를 더 벌렸습니다.

    "아! 갓 경애!"

    8엔드에서 승기를 잡자, 선수들은 자신감이 더욱 넘쳤습니다.

    "차라리 더블 보는 게 나을 거 같은데, 더블 보는 게 낫지 않나? 나오긴 나와."

    상대 스톤 두 개가 거리가 떨어져 있는 까다로운 샷이었지만 김은정은 마음먹은 대로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김은정, 오늘 컬링의 신입니다!"

    결국 우리 선수들의 신들린 샷에 일본은 10엔드를 포기하고 패배를 받아들였습니다.

    [김은정/컬링 대표팀]
    "일본이 쉬운 그런 상대는 아니고 부담도 많이 되는 상대이기도 하고, 직전 대회에서 두 번을 내리 졌기 때문에 무조건 이기고 싶었습니다."

    '안경 선배' 김은정은 '테이크 아웃' 성공률 100%에, 일본 주장 후지사와를 압도하는 샷 성공률로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임명섭/컬링 대표팀 감독]
    "김은정 선수가 일본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유럽을 갔다 오고 나서 그때 일본을 전문적으로 몇 게임을 분석해서 저희한테 리포트를 줬었고요."

    대표팀은 연패를 끊고 3승 3패를 기록하면서 4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습니다.

    이제부터는 매 경기가 살얼음판 승부입니다.

    남은 3경기에서 한 경기라도 패하면 준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다음 상대는 현재 1위를 기록 중인 스위스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택 이성재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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