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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림반도 병력 철수"‥미국 "철군 확인 안 돼"

러시아 "크림반도 병력 철수"‥미국 "철군 확인 안 돼"
입력 2022-02-16 19:04 | 수정 2022-02-1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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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원하지 않고 협상을 하자"고 나서면서 침공이 예상된 16일은 일단, 무사히 넘길 거 같습니다.

    군 병력이 철수하는 영상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푸틴의 속내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러시아는 훈련을 마친 군 병력이 철수하고 있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크림 반도에서 탱크와 군용 차량이 원래 기지로 돌아가고 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협상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우리가 전쟁을 원하냐고요? 당연히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안전보장 제안서를 보낸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예정에 없던 대국민 연설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병력 일부를 철수했다면 좋은 일이지만 확인이 안됐다고 했습니다.

    15만 명의 러시아 군이 여전히 우크라이나 국경을 포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러시아군 일부가 기지로 철수했는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분석가들은 러시아군이 여전히 위협적이라고 지적합니다."

    러시아의 일부 부대는 철수 발표와 다르게 우크라이나 국경에 오히려 전진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고, 미국은 러시아가 협상하자고 하면서 다른 계획을 세우는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국방부 웹사이트와 은행 2곳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는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배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푸틴의 협상 제안에 대해 미국은 외교적 해결에는 언제나 열려 있다고 화답했지만, 구체적인 협상 일정은 아직 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가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시작했지만, 입장 차이는 여전해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바로 해소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워싱턴)/영상편집 :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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