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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려퍼진 애국가' 최민정 "속이 다 후련해요"

'울려퍼진 애국가' 최민정 "속이 다 후련해요"
입력 2022-02-17 23:27 | 수정 2022-02-1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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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쇼트트랙 1500미터 최민정 선수의 경기 다들 보셨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인 레이스, 클래스가 다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우리 최민정 선수, 그동안 힘들고 아팠던 시간들을 이겨내고 밝고 환한 미소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베이징 현지에서 김태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땄던 최민정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습니다.

    베이징에도 두 번째 애국가가 울려퍼졌고, 최민정도 시종일관 환하게 웃으며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대표팀]
    "애국가도 듣고 하니까 정말 실감이 나면서‥ 많이 울기도 했고 많이 웃기도 하고 하면서 여러 가지로 이제 많이 배웠던 것 같고요."

    준준결승부터 최민정의 레이스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중반 이후 압도적인 스피드에 아무도 따라오지 못했고, 준결승에서는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웠습니다.

    결승에서도 침착하게 레이스를 펼치던 최민정은 3바퀴를 남겨두고 전속력으로 내달렸고, 폰타나와 슐팅 등 경쟁자들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안상미/MBC 해설위원]
    "버텨야죠. 좋아요. 자 마지막이에요. 최민정! 그대로 제발! 금메달!"

    최민정은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고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습니다.

    "언니~~~!!" "아~ 고마워!"

    평창에 이어 1천5백미터 2연속 금메달.

    힘들고 아팠던 시간을 이겨내고 화려하게 대회를 마무리한 최민정은 더 밝고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평창 때도 기뻤지만 지금이 더 기쁜 것 같고, 정말 힘들게 준비했던 그 과정들이 결국에는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서 좀 후련하다 그래야 되나‥"

    정신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던 만큼 모든 걸 내려놓고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지금 솔직히 너무 힘들어서 좀 쉬고 싶고, (엄마가) 평창올림픽 끝나고 가족여행 못 갔던 거 이번에 꼭 가자고 하시더라고요."

    아쉬운 레이스에 화가 나기도 했고 아픔이 담긴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최민정은 끝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환한 미소로 올림픽을 마쳤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 취재: 장영근 / 영상 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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