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로 집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가 30만 명을 넘었습니다.
60세 이상에 집중하는새로운 재택 치료 체계가 이제 일주일 됐는데요.
병원은 업무 부담이 확실히 줄었지만 폭증하는 확진자 수가 변수입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60세 이상 집중관리군 재택치료 환자 450명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의 한 병원.
의료진이 전화로 환자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재택치료 담당병원 간호사]
"처방받으신 약은 꾸준히 드시고 계시는 거죠? 혹시라도 증상이 더 악화되시면 연락 주세요."
이렇게 하루 2번 정도 전화로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비대면 진료도 합니다.
집중관리군은 물론 일반관리군 환자까지 떠맡아야 했던 일주일 전보다 업무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김혜정/재택치료 담당병원 대외협력팀장]
"(모니터링을) 집중관리군 위주만 하니까요.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죠. 고위험군(위주)로 가면서 정말 재택에서 필요한 사람만 보다 보니까 안정화되긴 됐어요."
일부 의료 현장에서는 확진된지 사흘이 지나서야 재택치료 안내 연락이 가거나, 비대면 진료 연결이 안되는 일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초기보다 혼란도 줄고 재택 환자 관리와 처방이 현저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변수는 확진자 수 폭증과 함께 집중관리가필요한 재택치료 환자 수도 크게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 재택치료 환자는 어제보다 5만명 가까이 늘어난 31만 4천여명.
8만 여명이 새롭게 배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2만 명 정도는 집중관리군입니다.
환자 증가추세를 관리 역량이 따라잡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재욱/재택치료 담당병원 원장]
"(재택치료환자가) 계속 폭증을 하지 않습니까. 저희가 어디까지 감당을 해야 하는지도 문제이고, 만약 직원이 줄게 되면 현재의 시스템을 운영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있는 거죠. "
정부는 환자 증가와 함께 재택치료에 참여하는 동네 병원 수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주가 지나면 재택치료 시스템이 더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 취재: 정우영 / 영상 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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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희원
조희원
60살 이상 집중관리‥부담 줄었지만 '급증세' 우려
60살 이상 집중관리‥부담 줄었지만 '급증세' 우려
입력
2022-02-1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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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2-1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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