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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직결된 식량과 에너지 가격 급등‥ 인플레이션 끝이 안 보인다

안보 직결된 식량과 에너지 가격 급등‥ 인플레이션 끝이 안 보인다
입력 2022-02-18 19:59 | 수정 2022-02-1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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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위기로 세계 경제도 출렁이고 있는데요.

    당장 안보와 직결된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전세계가 물가 비상인데, 불안을 부추기는 복병이 하나 더 나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빵공장입니다.

    옥수수 수출 세계 3위, 밀 수출 세계 4위.

    그래서 우크라이나의 전쟁 위기는 곧 식량 위기를 의미합니다.

    국제 곡물 가격은 급등하고 있습니다.

    선물시장에서 옥수수는 1년 전보다 20%, 밀은 25%나 값이 뛰었습니다.

    에너지 가격도 뛰고 있습니다.

    세계 2위 석유 수출국인 러시아는, 전쟁이 날 경우 에너지를 전략 무기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이번주 1배럴에 9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7년4개월만에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

    식량과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 이 두 가지 자원의 가격이 뛰면서, 물가는 더 불안해졌습니다.

    [연원호/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직접적인 식량 위기와 또 이 석유 가격이 올라가면서 오는 식량위기, 이런 것들이 나타날 수 있고요.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라는‥"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계속될 거라고 전망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

    안 그래도 공급망이 불안한데, 여기에 우크라이나 위기까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러면 주식 시장도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실장]
    "전쟁 우려가 유가를 상승시키고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확대시키면서 전반적으로 금융시장의 분위기가 경색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을 훨씬 더 강화시킬 수 있다‥"

    정부는 물가 관리를 위한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이억원/기획재정부 1차관]
    "비상한 각오로 모든 분야에서 가용수단을 총동원하여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4월에 끝날 예정이던 유류세 20% 인하 조치도 유가가 계속 뛰면서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 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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