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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반군 '군 총동원령' 선포‥바이든 "푸틴, 침공 결심"

친러 반군 '군 총동원령' 선포‥바이든 "푸틴, 침공 결심"
입력 2022-02-19 20:21 | 수정 2022-02-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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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전쟁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 지역에서 친러시아 반군이 주민 대피령과 함께 군 총동원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의 국경지역에 저희 이용주 특파원이 나가있습니다

    이 특파원, 좀처럼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는데요, 지금 국경 검문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여기 시간으로 어제 오후 늦게까지 이곳 메디카 검문소와 근처에 있는 또다른 검문소 두 곳을 둘러 봤는데요.

    해가 진 뒤에도 출입국 심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화물차가 길게 늘어서 있었고, 폴란드로 넘어오는 차량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최근 전쟁 위기에 우크라이나 상황이 더 안 좋아졌다고 하는데요.

    검문소 바로 앞 폴란드 지역의 마트에서 한달치 생필품을 사가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대체로 전쟁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았지만 불안감도 감추진 못했습니다.

    검문소 분위기도 한층 삼엄해졌습니다.

    생필품을 사러 국경을 넘어 온 한 우크라이나인의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이레나/우크라이나인]
    "(전쟁이 나면) 우선 기도드릴 거예요. 제가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사람들에게 상식이 있다면 이런 일(전쟁 위협)도 없을 겁니다."

    ◀ 앵커 ▶

    러시아와 가까운 우크라이나 동쪽 분쟁 지역은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러시아와 맞닿아 있는 우크라이나 동쪽의 분쟁 지역은 제가 나와 있는 이곳보다 훵씬 상황이 엄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친러시아 반군이 군 총동원령을 내렸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는데요.

    반군측은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 위험이 커졌다"며 "총동원령에 따라 모든 예비군을 소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성과 노약자들을 러시아로 대피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반군측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건데요.

    다만 이 대피령과 관련해선 반군의 조작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반군이 공개한 대피 영상을 분석한 결과 촬영 날짜가 대피 날짜와 다른 걸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또 가스관 폭발이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러시아 특수부대의 자작극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주장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또다시 경고하지 않았습니까?

    상당히 혼란스럽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심했다고 확신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이같이 단언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현재로서는 푸틴 대통령이 (침공) 결정을 내렸다고 확신합니다. 그 정보를 신뢰할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다음주 목요일 미러 외교장관 회담까지 군사적 움직임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유럽을 방문한 카멜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러시아가 침공하면 강력한 제재로 가혹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메디카 검문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 취재 : 안정규(폴란드)/영상 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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