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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치료자 45만명‥주말에도 쉴틈 없는 보건소

재택치료자 45만명‥주말에도 쉴틈 없는 보건소
입력 2022-02-20 19:56 | 수정 2022-02-2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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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새 확진자 수는 사흘째 10만명 대를 이어갔습니다.

    집에서 치료를 하는 재택치료자도 45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이들을 관리해야 하는 일선 보건소에서는 극심한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파주시 보건소.

    일요일 아침인데도 PCR 검사를 받기위한 줄이 보건소 바깥까지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2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인 콜센터 역시 평일처럼 분주합니다.

    [파주시보건소 통합콜센터 근무 직원]
    "확진되신 분은 코로나 검사 다시 안 받으시고 그냥 7일동안 재택치료 하시는 거잖아요."

    어제 이곳 콜센터에 걸려온 전화는 1만7천여통.

    보건소 직원과 시청 파견직원 등 3백여명이 매달려도 걸려온 전화의 절반 가량은 연결조차 쉽지 않습니다.

    이렇다보니 기초 역학조사와 재택치료자 분류 작업 등이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임미숙/파주시보건소장]
    "당일 24시간 이내에 (재택치료) 안내를 하고 그래야 되는데요,(확진자 급중으로)이제 할 수 있는 부분이 좀 역량에 한계가‥"

    확진자가 20만명까지도 나올 수 있다는 예측에 현장에서는 앞으로를 더 걱정하고 있습니다.

    [임미숙/파주시보건소장]
    "(보건소 직원들이) 피로도도 누적되고 우울감으로 심리적으로 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인력이 좀 더 충원이 돼야 될 것 같고요."

    오늘 전국의 재택치료자는 45만493명.

    1주일 만에 두 배 넘게 급증하며 보건소가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한계에 다다르는 사이 재택치료자의 사망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인천에서 70대 남성이 찜질방에 갔다 숨진 데 이어, 어제는 서울에서 50대 남성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10만4천829명으로 사흘 연속 10만명을 넘겼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이틀째 4백명대를 기록했고, 중증과 준중증 병상 가동률도 1주일 사이 10%포인트 가량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내일부터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을 심혈관질환과 만성폐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진 40대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최인규/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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