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선 후보 네 명이 참가한 첫 번째 법정 TV 토론이 조금 전, 막 끝났습니다.
주요 내용,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 토론은 코로나 시대, 경제 대책으로 시작했는데요.
소상공인, 손실 보상의 방법과 규모를 두고 후보들 사이 거세게 충돌했습니다.
먼저, 이 내용부터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선 후보들은 소상공인 손실보상이 시급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추경안 처리가 늦어지는 것을 두고는 거센 책임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피해 지원이 시급한데도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규모만 문제 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불 났으면 빨리 불을 꺼야지 양동이 크기 따지고 나중까지 그렇게 미룰 일은 아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작년부터 50조 지원을 강조해왔다며 책임을 정부 여당에 넘겼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여당이니까 정부 설득해서 (추경안) 보내라 했더니 겨우 '찔끔 예산' 14조를 보내놓고‥"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만 강조하다가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말하고 있다며 공격하자, 이 후보도 우선순위의 문제일 뿐이라며 적극 반박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전국민 재난지원금 얘기만 하셨고, 저보고는 포퓰리즘이라고 하셨습니다. 선거가 다가오니까 손실보상 소급해서까지 주겠다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일단 급한대로 소상공인들에 대한 특별한 지원, 특별한 보상이 먼저라는 말씀을 드리고 국민 모두를 위한 '경제 부스터샷'도 필요하다‥"
두 후보는 방역 문제를 두고도 충돌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방역정책의 실패를 이제 인정을 하셨는데, 민주당이 대선에서 책임져야 된다는 그런 뜻 아니겠습니까? 야당 코스프레할 게 아니라?"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방역 성과를) 폄훼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고, 특히 우리 윤석열 후보께서는 마스크 잘 안 쓰시죠? 부인도 잘 안 쓰시더군요."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소상공인 손실보상 문제를 두고 여야 모두를 싸잡아 비판했고,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소상공인 위하는 척 하다가, 결국은 여당은 정부 탓하고 야당은 여당 탓하고 그렇게 2년 동안 책임공방만 해왔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재정건전성 문제에 유력 후보들의 고민이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제가 코로나19 특별회계를 이야기한 겁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될 때마다 계속 추경으로 땜질하는 것은 굉장히 비정상적입니다."
심 후보와 안 후보는 소상공인 채무 해결을 위한 공동 대책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취재:송록필/영상편집: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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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학수
첫 법정토론‥이-윤, 손실보상·방역 문제 등 거센 충돌
첫 법정토론‥이-윤, 손실보상·방역 문제 등 거센 충돌
입력
2022-02-21 22:02
|
수정 2022-02-2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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