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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에 당혹" VS "끝까지 조롱"‥단일화 무산 서로 네 탓

"안철수에 당혹" VS "끝까지 조롱"‥단일화 무산 서로 네 탓
입력 2022-02-21 22:15 | 수정 2022-02-2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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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결렬되고 나서 양측이 책임 공방을 시작했습니다.

    윤 후보 측은 합의문 초안까지 교환했다면서 당혹스러워 했고 안 후보 측은 조롱과 가짜 뉴스를 퍼뜨려 놓고 잘되길 바랐냐고 반박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안철수 후보의 태도변화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오전, 윤석열 후보와 통화할 때까지만 해도 안 후보는 실무자간 논의가 필요하단 입장이었다며

    앞서 합의문 초안도 작성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굉장히 당혹스럽습니다..(제가 협상에 임해) 충분히 협의를 했고 그리고 그 초안들까지 서로 주고 받았었거든요."

    국민의당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안 후보의 말은 단일화 생각이 있었다면 실무자간의 논의는 이미 끝났어야 했다는 뜻이었다고 했고, '물밑 대화'라는 것도 책임자급에선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의도는 안 후보에게 단일화 꼬리표를 붙여 선거가 끝날 때까지 우려먹겠단 것이고, 윤 후보의 통화 역시 진정성 없는 시늉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그동안 안 후보를 폄하하면서 '경기지사 대가설' 같은 가짜뉴스를 퍼트려놓고, 단일화가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냐고 반문했습니다.

    [이태규/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 되죠. 굉장히 나쁜 정치 아닙니까..(국민의힘이) 잘될거라고 생각했다면 그건 굉장히 제가 봤을 때 착각이거나 교만한 태도죠. (결렬이) 의외다 라고 이야기하는 건 그거야말로 전 난센스라고 봐요."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 유세차를 운전하는 분은 유서를 써놓고 가냐'고 했던 어제 언급을 놓고도 설전이 계속됐습니다.

    국민의당은 끔찍한 발언이라고 했고, 이 대표는 '고인 모독'으로 몰지말라며 안 후보에 대한 비판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권은희/국민의당 원내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그 발언을 접하고 '끔찍한 발언이다'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인간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마음이 인지상정인데 인지상정이 전혀 없구나‥"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항상 그분에 대해서 예측하는 게 하고 싶은대로 하시는 분이다..자기중심적인 사고를 가진 분들의 생각이죠. 나를 왜 대우 안해주느냐 하면서 화난 거거든요."

    국민의당은 협상이 완전 결렬됐다고 못박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성사 여부를 떠나 단일화에 대한 관심이 유지되는게 유리하단 판단이어서 양측의 신경전은 선거 막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장재현 박주영/영상편집 :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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