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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당장은 파병 안 해"‥돈바스에서는 사상자 속출

푸틴 "당장은 파병 안 해"‥돈바스에서는 사상자 속출
입력 2022-02-23 19:45 | 수정 2022-02-2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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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하지만 러시아는 제 갈 길을 가는 분위기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파병 결정을 러시아 상원이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대신, 당장 군대를 보내진 않을 거라고 한발 뺐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을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이용주 특파원, 우크라이나도 정부 차원에서 군사적인 대응을 하고 있겠죠?

    ◀ 기자 ▶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우크라이나 명예영사관 앞인데요.

    이곳은 아직 차분한 모습입니다.

    러시아의 침공이 현실화하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방송 연설에 나서 예비군 징집령을 발령한 상태인데요.

    영사관 직원에게 피난민이 대거 몰릴 경우 대응 계획이 뭔지를 물었는데, 아직 정부의 뚜렷한 지침을 전달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과 같은 전쟁 발발 위협은 전례 없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의회는 푸틴 대통령의 파병 결정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독립을 승인해준 친러 반군의 근거지인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군대를 합법적으로 주둔시킬 수 있게 된 겁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당장 군대를 보내려는 건 아니라고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파병 승인 후) 바로 군대를 보낼 거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돈바스 지역에 대한) 어떤 조치가 가능할지 예측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 조치가 뭐일지는 구체적인 현장 상황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파병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진 않은 겁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 외교관을 조만간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키예프의 러시아 대사관에서 문서를 태우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 앵커 ▶

    접경 지역으로 러시아군 병력이 이동하고 있다는 얘기는 계속 나오고 있어요.

    ◀ 기자 ▶

    네, 최근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요.

    우크라이나 북쪽과 서쪽 접경지역에서, 러시아군 막사 수십 동과 군용차량 100여 대, 야전병원, 그리고 탱크를 나를 수 있는 대형 수송차량 등이 새롭게 관측됐습니다.

    돈바스 지역 교전도 계속되면서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 응급구조대 대변인 말 들어보시죠.

    [안드리 크라첸코/루간스크 응급구조대 대변인]
    "(교전으로 인한 포격으로) 발전소 화재가 발생했고 옮겨붙을 위험이 있습니다. 교전이 계속돼 구조대가 불을 끌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숨지거나 다친 정부군과 반군 병사는 모두 24명이며, 민간인 사상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고 외신은 보도했습니다.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안정규(폴란드)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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