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소식입니다.
화이자사가 만 5세부터 11세용으로 개발한 코로나 백신의 사용을 정부가 허가했습니다.
안전성에 문제가 없고 예방 효과는 90%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성인 용량의 3분의 1 정도입니다.
이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신규 확진자의 14.5%는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0세부터 9세까지 어린이였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백신 미접종 대상인 11세 이하의 발생률이 높은, 긴박한 상황입니다. (서울 지역) 유치원의 경우 확진자 수가 2주 연속 2배로 증가하는‥"
어린이에서 시작된 가족 내 전파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만 5세부터 11세용 화이자 백신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성분은 기존 화이자 백신과 같고 성인 용량의 3분의 1 정도를 3주 간격으로 두 번 맞게 됩니다.
임상시험 결과 이상반응은 접종부위 통증과 피로,두통 등이 대부분이었고 예방효과는 90.7%로 나타났습니다.
[박인숙/식약처 바이오생약심사부장]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을 거쳤고요. 전문가분들께서는 안전성과 효과성 부분에서 인정할 수 있다라고 의견을 주셨습니다."
5세에서 11세 코로나 백신은 미국과 영국 등 62개 국가에서 이미 접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접종받은 870만명 어린이 가운데 중대한 이상반응은 1백명에게 확인됐는데 발열과 구토가 대부분이었고, 심근염도 12건이 있었지만 모두 퇴원했습니다.
어린이용 백신의 국내 허가는 났지만 접종이 바로 시작되는 건 아닙니다.
구체적인 접종 계획 수립과 백신 수급을 고려하면 본격 접종 시점은 오미크론이 정점을 지난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문에 어린이 코로나 유행 차단에 당장 도움이 되진 않을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론 천식 등 기저질환이 있는 어린이들이 중증으로 악화되는걸 막는 효과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은화/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누구에게 접종을 했을 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효과가 가장 클 것인가 평가를 해야 되는데 비만, 당뇨, 만성 폐질환, 심장질환을 갖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구체적인 소아 백신 접종 계획을 다음달 중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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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준범
이준범
어린이용 백신 국내 허가‥"고위험군 보호 기대"
어린이용 백신 국내 허가‥"고위험군 보호 기대"
입력
2022-02-23 19:52
|
수정 2022-02-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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