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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서 지킬 것"‥우크라 서부 지역에서도 폭음

"남아서 지킬 것"‥우크라 서부 지역에서도 폭음
입력 2022-02-24 19:56 | 수정 2022-02-2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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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우크라이나 국경에 접근해 있는 이용주 특파원 연결해서 현장에서 확인 가능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이 특파원, 국경 지대에서 침공 이후에 달라진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서쪽 국경에서 우크라이나로 들어가려는 교통량은 평소보다 다소 줄어든 걸로 보입니다.

    이른 아침만 해도 버스와 승용차가 대기줄에서 간간이 보였는데, 지금은 화물차량만이 통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직후 폴란드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른 아침부터 우크라이나를 나오는 차량 중 폴란드 번호판을 단 차량이 제법 눈에 띠었습니다.

    이곳 국경 검문소 부근에서 만난 우크라이나인들은 막상 침공이 현실화되자 푸틴을 비난하며 분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유리/우크라이나인]
    "피난 가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남아서 지키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전쟁입니다. 푸틴이 대체 왜 그러는지 모두 원망합니다."

    [보그단/우크라이나인]
    "자기 나라, 자기 국민도 있는데 (푸틴이) 왜 우크라이나로 와서 전쟁을 일으킬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단합된 행동만이 침략을 막아낼 수 있다"며 "무기와 군수장비를 공급해달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각국 정상과 통화해 지원을 요청했고,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돈바스 지역을 제외한 국토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 앵커 ▶

    지금, 이 특파원이 우크라이나로 들어갈 수가 없는 상황인데, 바로 옆에 있는 우크라이나 도시가 공격을 받았다구요?

    ◀ 기자 ▶

    네, 이곳 검문소에서 동쪽, 그러니까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방면으로 80km 정도 거리에 르비브라는 도시가 있는데요.

    미국 등 서방 나라들이 키예프에서 대사관을 임시로 옮긴 곳입니다.

    오늘 새벽 르비브시 바로 옆 지역에서도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르비브시에서도 폭음이 있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지만 현지 매체에서 아직까지 관련 뉴스는 없습니다.

    다만, 르비브 시내에서는 오늘 아침부터 사이렌 경보가 자주 울리고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와 반대편인 서부 지역까지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에 우크라이나 주요 도로에는 피난 행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공항은 미사일 공격 위협으로 사실상 마비 상태이며, 폴란드 국적기는 오늘부터 운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지금까지 메디카 국경검문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 취재 : 안정규(폴란드)/영상 편집 :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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