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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앞둔 학교 방역 비상‥'타액 PCR키트'검토

개학 앞둔 학교 방역 비상‥'타액 PCR키트'검토
입력 2022-02-24 20:15 | 수정 2022-02-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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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제 전국적인 개학이 다음 주로 다가왔죠.

    확진자가 이렇게 폭증하는 시점에 전면 등교를 앞둔 상황이라서 다들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특히 학생들은 일주일에 두 번씩 신속 항원 검사를 해야 하는데, 코에 면봉을 넣는 검사 방식에 불만이 나오면서, 정부가 침을 뱉어서 검사하는 키트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개학을 앞두고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일선 학교에 보내는 작업이 이미 시작됐습니다.

    [이난희/청주교육지원청 보건팀장]
    "한 박스에 25개가 들었어요. 사람이 일일이 소분 작업을 해야하거든요."

    신규 확진자 가운데 소아 청소년의 비율은 30%를 넘으면서 개학을 했을때 미접종자가 많은 청소년들의 특성상 대규모 감염이 우려됩니다.

    교육부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전면등교나 원격수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유은혜/교육부 장관]
    "어떤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준비하고 계획한 대로 차분하게 대응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학교의 방역업무가 너무 많아질거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소영/전교조 대변인]
    "방역 업무가 증가하면서 정상적 교육활동이 마비될 것을 우려하는 이유가 가장 컸고요."

    개학 이후 학생들에게 주 2회 등교 전 신속항원검사를 하도록 권고한 방침에 대해서도 일부 학부모들은 콧 속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검사방식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나라/초등학생 학부모]
    "(검체 채취할 때) 피가 많이 났어요. 애가 그 다음부터 코에 뭔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되게 싫어하거든요. 매주 한다고 그러면 안 할 것 같아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서울시교육청 등은 침을 뱉어 코로나 확진 여부를 판별하는 '타액 PCR검사 키트'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도 식약처의 허가가 난다면 학교뿐 아니라 성인들을 대상으로도 현장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정식 허가받은 제품이 있는 경우라면 당연히 이 부분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요."

    개학 시점이 확진자 수가 정점을 향해 가고 있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학교의 방역부담과 학부모들의 걱정을 동시에 줄여야 하는 과제가 교육당국에 남았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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