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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전태일 풀빵' 모자 쓰고 '노동 후보'‥안 '안창호' 계승 '국민 통합'

심 '전태일 풀빵' 모자 쓰고 '노동 후보'‥안 '안창호' 계승 '국민 통합'
입력 2022-02-24 20:26 | 수정 2022-02-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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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의당 심상정 후보, 노동 운동을 시작했던 서울 구로를 찾아서 '전태일 정신'을 내세우면서 노동자 표심을 파고들었고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묘역을 찾아서 국민 통합을 강조하면서도,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시간이 지났다'고 일축했습니다.

    최경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40년 전 노동운동을 시작했던 옛 구로공단을 찾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
    전태일 열사가 차비를 아껴 여공들에게 사줬다는 풀빵 모양의 모자를 쓰고 유세에 나섰습니다.

    과거 봉제 공장들이 지금은 디지털 단지로 바뀌었지만, 이른바 '오징어배'로 일컬어지는 장시간 철야 노동은 그대로라며, 이를 끝장낼 유일한 노동후보임을 자임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심상정이 세계 10위 선진국인 나라에서 이렇게 장시간 저임금 노동을 강요하는 시대는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노조 단체들과 잇따라 정책 협약을 통해 핵심 공약인 주4일제 시행 등을 약속하며 노동계 표심 공략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도산 안창호 선생 묘역을 참배하고 기념관을 참관했습니다.

    도산의 '대공주의'을 계승해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우리나라가 너무나도 많은 분열이 되어있지 않습니까. 안창호 선생님의 그 정신을 이어받아서 국민통합에 나서겠다는 그 각오를 다지러 (왔습니다)"

    지금이라도 여론조사를 국민의힘이 수용하면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선 "시간이 다 지났다, 그래서 결렬을 선언한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안 후보는 매출채권이나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중소기업이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도록 하는 대체거래소 설립 같은 중소기업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혁/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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