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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전' 선택한 푸틴‥우크라에 '친러 정부' 수립?

'전면전' 선택한 푸틴‥우크라에 '친러 정부' 수립?
입력 2022-02-25 22:19 | 수정 2022-02-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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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군의 침공 속도나 규모, 특히 지역을 볼 때 '돈바스 주민 보호'가 전부는 아닌 게 분명합니다.

    그럼, 진짜 목표는 무엇일까요.

    우크라이나의 현 정권을 무너뜨리고 친러시아 정권을 세우려는 의도가 읽힙니다.

    권희진 기자가 전망합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적대행위를 멈추기 위한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오늘 러시아 쪽으로부터 그들이 대화를 하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무기를 내려놓고 저항을 멈추면 협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와 고위급 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전쟁을 선언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나치세력'을 축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의 집권 신나치 세력을 몰아내 우리의 모국을 지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러시아는 2014년 마이단 혁명을 계기로 집권한 친서방 정권을 줄곧 '나치세력'이라고 규정해왔습니다.

    나치세력을 제거한다는 명분으로 러시아가 현재의 친서방 젤렌스키 정권을 무너뜨리려고 한다는 뜻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정보에 따르면 적들은 나를 첫 번째 타격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광활한 영토를 가진 우크라이나를 지배하려면, 정권교체 말고는 별다른 해법이 없기도 합니다.

    [제성훈/한국외대 러시아어과 교수]
    "지도부 교체죠. 레짐 체인지(정권 교체)죠. (인구)4천만 명의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영토를 어떻게 완벽하게 통제할 수가 있습니까."

    지난달 영국 정보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꼭두각시 정권을 세우려 한다며 친러 정치인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러시아가 친러 정치인들을 소집해 친러시아 의회를 구성하려 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군사시설을 제거해 비무장화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군사력이 제거된 우크라이나에 친러시아 정부를 세운 뒤, 러시아가 미국 등 서방과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C뉴스 권희진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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