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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권력구조 놓고도 설전..서로 "진정성과 의지가 의심"

정치개혁·권력구조 놓고도 설전..서로 "진정성과 의지가 의심"
입력 2022-02-25 22:32 | 수정 2022-02-2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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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 개혁과 권력 구조 개편안을 놓고도 설전이 오갔습니다.

    네 후보는 양당 구조와 대통령 권한 분산이라는 큰 틀에는 공감을 하면서도, 서로 상대의 진정성과 의지가 의심된다면서 약점을 파고들었습니다.

    이어서 조명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기조발언에선 네 후보 모두 이상적 개혁안을 언급했지만, 토론이 시작되자 공격과 반격이 충돌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비례대표 문제에서 민주당이 정의당을 배반했었다며 이번 정치개혁안도 진정성이 없다고 선공을 폈고, 이재명 후보는 위성정당 문제는 국민의힘이 먼저 일으킨 거라고 맞받았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우리 정의당을 뒤통수 치고 배신을 했습니다. 저는 진정성이 좀 의심이 많이 되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제가 윤석열 후보님 보면 가끔씩 정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위성정당 문제는 국민의힘에서 먼저 시작해가지고 민주당에서 어쩔 수 없이 따라간 겁니다."

    심상정 후보도 가세했습니다.

    정치개혁은 법개정 이전에 의지의 문제라며 민주당의 분발을 요구하며, 동시에 윤석열 후보에겐 정치개혁 공약이 대체 뭐냐고 따졌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민주당은) 의지를 빠른 시간 내에 보여주셔야 진정성이 입증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정치개혁 일체를 사실 반대해 왔어요. 정치개혁에 대한 공약이 없으세요."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저 개인적으로는 중대선거구제를 제가 오랫동안, 제가 정치를 하기 전부터도 선호해왔습니다."

    협치문제에선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오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우리가 그 헌법 가치에 대해서 모두가 진정성 있게 공유를 한다면 저는 얼마든지 협치 가능하고‥"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그게 실제로 해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아실 겁니다. 지금 국회의원 경험이 없으셔서 제가 우려의 목소리를 지금 제가 대신해 내드리면‥"

    차기정부 인재등용 문제에선 현정부의 인사강행 문제가 거론됐는데, 이 후보는 한계를 인정하며 개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안철수 후보님도 마찬가지로 아까 말씀하셨던 국민통합내각 거기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역대 정부에서 이렇게 많은 30.4% 정도 해당하는 이렇게 임명을 강행하는 경우는 (문재인정부가) 처음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진영 내에서 사람을 찾다보니까 좀 어려웠을 것이다. 그 한계를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 진영을 가리지 말고, 니편내편 가리지 말고 쓰자."

    치열한 신경전이 오갔지만, 네 후보는 차기정부에선 승자독식의 양당구조를 깨고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는데는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 취재: 장재현 / 영상 편집: 윤치영·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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