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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동거가족 격리 안 한다‥"확진자에 집중"

3월부터 동거가족 격리 안 한다‥"확진자에 집중"
입력 2022-02-25 22:41 | 수정 2022-02-2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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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미크론의 유행이 다음 달 중순 쯤에 하루 25만 명으로,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일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정부가 보건소의 업무 부담을 줄여서 확진자 관리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도 내놨는데요.

    다음 달부터는 확진자의 동거 가족이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격리를 하지 않도록 지침을 변경했습니다.

    오늘 코로나 소식은 박윤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현재 일선 보건소는 신규 확진자의 동거가족들이 백신을 접종했는지 안 했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접종 완료자가 아니면 7일간 격리를 통보해야 하기 때문인데, 이 작업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서울시 A구 보건소 관계자]
    "(확진자) 40명 정도 (동거 가족들에게 안내를) 하면 진짜 아침 9시부터 저녁 7~8시까지 계속해야 해요."

    하지만 다음 달 1일부터 확진자의 동거인은 접종을 했든 안 했든 격리가 면제됩니다.

    [김부겸/국무총리]
    "3월 1일부터는 동거가족에 대한 격리를 수동 감시, 즉 방역당국과 함께 스스로 격리 수칙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전환합니다.)"

    '수동 감시' 기간 중 첫 사흘 동안은 집에서 대기가 권고되지만 말 그대로 권고일 뿐 일상생활을 해도 됩니다.

    단 외출할 땐 꼭 KF-94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검사 의무도 사라집니다.

    그동안 확진자의 동거인으로 분류될 때, 그리고 감시 해제 전, PCR 검사를 2차례 받아야 했지만, 다음 달부터는 확진자가 검사받은 날부터 3일 이내에 PCR 검사와, 7일 차에 신속항원 검사 '권고'만 받게 됩니다.

    이미 자가격리 중인 동거인도 1일부터 변경된 조치를 소급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밀접접촉자 관리가 느슨해지면 숨은 감염자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1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동거 가족을 관리하는데 행정력을 소모하기보단,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팀장]
    "확진자에 대한 관리가 지연됨으로써 나타날 수 있는 피해들이 더 중요해진 이런 상황이 됐습니다. 그것 때문에 확진자 관리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향을 불가피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었고."

    다만 개학을 앞둔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학생과 교직원은 다음 달 14일부터 변경된 지침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정우영/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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