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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수도 키예프 포위 전방위 공격‥시가전 발발

러, 수도 키예프 포위 전방위 공격‥시가전 발발
입력 2022-02-26 20:01 | 수정 2022-02-2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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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뉴스데스크는 러시아의 침공 사흘째를 맞은 우크라이나 소식,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는 함락하려는 러시아군과 지키려는 우크라이나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키예프를 비롯한 주요 거점도시 세 곳을 점령하는 데 전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먼저 전장 상황을 정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깜깜한 새벽 하늘을 뚫고 시뻘건 포탄이 연이어 날아옵니다.

    지난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 공군기지가 러시아군의 포탄 세례를 받았습니다.

    러시아는 공수부대를 투입한 공항 점령 작전에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 20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현재 공수부대의 주력 부대는 키예프 시를 서쪽에서 봉쇄하고 있습니다."

    침공 3일째,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를 점령하기 위해 총공격에 나섰습니다.

    키예프 시내 중심지인 마이단 광장 인근에서도 양 측 군의 교전이 시작됐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3대 거점 도시를 함락하기 위해 군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영토 북쪽의 수도 키예프, 북동부의 하르키우, 남부의 헤르손 주변에 전력을 배치하고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교두보나 다름없는 이 3개의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분전하고 있습니다.

    흑해 연안의 도시 오데사, 마리우폴,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남부에서도 교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지금까지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198명이 죽고 1천1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집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한 특수부대가 키예프에 진입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 측은 신변 보호를 위해 해외도피를 제안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결사항전 의지를 밝히며 국민들에게 맞서 싸워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나라를 지킬 것입니다."

    거점 도시들을 신속하게 점령하겠다는 당초 러시아의 계획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를 점령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비관적인 진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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