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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결렬‥주요도시 총 공습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결렬‥주요도시 총 공습
입력 2022-02-27 19:55 | 수정 2022-02-2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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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의 침공 나흘째를 맞은 우크라이나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에선 러시아군의 총공세 속에 우크라이나 군의 저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몇 시간 전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의 우방국인 벨라루스에서 협상을 하자고 다시 제안했는데요.

    우크라이나는 장소가 중립적이지 않다며 거절했습니다.

    첫 소식, 임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화염이 치솟는 가스관.

    폭발음과 함께 연기 기둥이 피어오릅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나흘째, 가장 먼저 뚫린 건, 제2의 도시 하리코프입니다.

    어제 우크라이나 정부에게 협상을 제안하며 공격을 잠시 멈췄던 러시아군은 협상 결렬 선언과 함께 주요도시 총공습에 들어갔습니다.

    [이고리 코나센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모든 부대 계획에 따라 모든 방면에서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수도 키예프 안팎에선 격렬한 시가전과 포격이 계속되고 있고, 크림반도와 가까운 우크라이나 남부의 헤르손, 동남부의 베르댠스크도 러시아 군에 완전히 포위됐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 국방부는 러시아 병력의 절반 이상이 우크라이나 내부로 진입했지만, 예상 외로 강한 저항에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의용군인 영토방어군에는 이미 13만여 명이 자원 입대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세르게이 실디프/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주민]
    "한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7명의 러시아 군인들보다 낫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벨라루스에서 협상을 하자고 우크라이나 정부에 다시 한 번 제안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장소를 문제삼아 이를 거절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미사일의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운 어떤 나라의 어떤 도시라도 동의할 수 있습니다. 그런 장소에서만 우리는 정직한 대화를 할 수 있고, 전쟁을 끝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쟁이 장기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금까지 자국민 19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유엔은 민간인이 최소 64명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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