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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공 닷새째‥"수도함락 임박" VS "공세 무뎌져"

침공 닷새째‥"수도함락 임박" VS "공세 무뎌져"
입력 2022-02-28 19:47 | 수정 2022-02-2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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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부터 진행을 맡게 된 기자, 성장경입니다.

    오늘 첫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닷새째,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지켜내려는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이 또 하룻밤을 넘겼습니다.

    다른 도시 주변에서도 치열한 교전이 펼쳐졌고, 러시아 지상군이 키예프를 향해 대거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크림반도와 접한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헤르손, 러시아군의 포격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러시아 우방국 벨라루스 국경지역에서도 미사일이 날아오릅니다.

    우크라이나 국경 도시 체르니히우의 주거용 건물도 폭격당했고, 남부 해안도시 마리우폴도 러시아군의 총알받이가 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의료진]
    "이 상황을, 죽은 아이와 우는 의료진의 모습을 푸틴에게 보여주십시오. 푸틴이 죽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전쟁 시작 닷새째 우크라이나 국경도시들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해 수도 키예프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키예프 인근 도시 두 곳을 점령했다며 곧 수도 함락이 임박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브/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키예프 시민들은 이제부터 아무런 저지 없이 고속도로를 통해 떠날 수 있습니다. 길이 안전하게 열려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당초 예상보다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에 고전하고 있으며, 군수물자 보급에 애로를 겪고 있다는 게 서방 정보 당국의 분석입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미 4500명의 러시아 군인들이 사망했다고 밝히면서 러시아군의 공세가 현저하게 약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 군은) 상부의 명령을 듣지 말고 선전전에 속지 마십시오. 스스로 생명을 구하고 이 땅에서 떠나십시오."

    협상을 앞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이 모두 각자가 우세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수도공략과 방어를 놓고 교전이 계속되는 상황.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 포로들을 촬영한 영상을 SNS에 올리는 심리전도 시작했습니다.

    영상에선 항복한 군인들이 영문도 모르고 전쟁에 참전했다며 고백을 하고 있는데 러시아가 명분 없는 전쟁을 일으켰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입니다.

    MBC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출처 : 우크라이나 정부 텔레그램 / 영상편집 :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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