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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긴급특별총회' 소집‥미국은 '에너지 제재' 검토

'유엔 긴급특별총회' 소집‥미국은 '에너지 제재' 검토
입력 2022-02-28 19:53 | 수정 2022-02-2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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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엔은 내일 지난 97년 이후 처음으로 긴급 특별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국제 금융결제망 퇴출에 이어 에너지 제재 등 추가 제재를 내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다시 소집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이틀 전 무산된 러시아 규탄 결의안을 상정하기 위해 내일 긴급특별총회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97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이후 유엔에서 긴급특별총회가 소집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국제사회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고, 우크라이나와 그 국민을 돕기 위해 특별한 조치를 취해야만 합니다."

    유엔총회 결의는 안보리와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193개 회원국이 다수결로 결정하는 만큼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미국은 다른 나라를 부당하게 침략한 러시아를 국제사회에서 고립시켜야 한다며 결의안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러시아의 고립은 하늘에서도 시작됐습니다.

    유럽연합은 유럽 상공에서 러시아 항공기의 비행을 전면 금지시켰고, 영국과 캐나다도 동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에 부정적이었던 미국내 분위기도 변하고 있습니다.

    뉴욕과 워싱턴DC, 시카고와 텍사스 휴스턴까지, 미국 전역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워싱턴DC의 우크라이나 대사관 앞에는 사람들이 두고 간 꽃들이 이렇게 쌓였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도와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미국은 에너지 거래 제한 등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전 세계 원유의 12%, 천연가스의 17%를 생산하고 있어 에너지 제재를 시행하면 금융제재에 이어 러시아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이 예상됩니다.

    다만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다른 나라들도 고통을 감내해야 합니다.

    [톰 맬리나우스키 /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부위원장]
    "제재를 통해 러시아가 공격을 계속 이어갈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그런 단계에 진입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일 오전 동맹국 정상들과 긴급 전화 회의를 갖고, 추가 제재 등 대응 방안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워싱턴) /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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