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엔 코로나19 소식입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보호하고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 도입했던 방역패스.
도입이 된 지 120일 만인 내일부터 모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식당이나 카페 들어가실 때, QR코드를 찍지 않으셔도 되는 건데요.
이준범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점심시간, 서울 도심 식당가를 찾은 사람들은 QR코드로 접종 확인을 마친 뒤 식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정부는 내일부터 식당과 카페 등 전국의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 적용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식당, 노래방, 헬스장은 물론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에 적용된 방역패스도 모두 해제됩니다.
4월부터 예정됐던 청소년 방역패스도 철회됐습니다.
새로운 변이가 생기면 다시 도입될 수 있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방역패스는 도입된지 120일 만에 없어지게 됐습니다.
출입명부제도는 물론 방역패스까지 중단되면서 QR코드 인증은 모두 사라집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보건소의 음성확인서 발급 업무가 폭증한데가 확산 억제가 아닌 고위험군의 피해 최소화로 방역의 목표가 바뀐 상황에서 방역패스의 실효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예방접종률이 향상돼서 방역패스의 필요성에 대한 논란과 갈등이 커지고, 또 사회적 연대가 약화되고 있는 문제도 고려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내일부터 확진자의 미접종 동거인은 격리를 안 해도 됩니다.
잇따른 방역조치 완화에 대해 정부는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오미크론의 특성에 맞추어서 저희가 방역체계 전체를 재편시키고 있는 과정의 하나로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이 참에 영업시간 제한 같은 거리두기도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기홍 / 전국 자영업자비대위 공동대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영업제한은 과연 실효성이 있는 것인가, 방역패스와 같이 풀렸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인 것이죠."
반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이후 일상회복을 염두에 두고 정부가 방역 완화를 하고 있지만 시기가 조금 이르다고 우려합니다.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오미크론이 아직 정점도 안 찍었고, 여러 가지 방역 지표가 악화된 상황에서, 분명히 (방역패스 중단이) 영향은 있을 것이고요. 더 악화시키는 영향이‥"
정부는 거리두기 해제나 완화에 대해선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을 지난 이후에야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MBC 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하 /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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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준범
내일부터 QR코드 안찍는다‥방역패스 중단
내일부터 QR코드 안찍는다‥방역패스 중단
입력
2022-02-28 20:08
|
수정 2022-02-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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