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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히틀러·우리는 파시스트 아니다"‥반전 시위 확산

"블라디미르 히틀러·우리는 파시스트 아니다"‥반전 시위 확산
입력 2022-02-28 20:18 | 수정 2022-02-2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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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너무 야만적이다", "부끄럽다" 러시아 내부에서 반전시위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전 반푸틴 시위로 경찰에 연행된 사람만 이미 6천여 명에 이르는데, 유명인들까지 반전시위에 속속 동참하고 있습니다.

    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찰 여럿이 남성을 둘러싸더니 발로 차고, 바지까지 벗긴 채 끌고 갑니다.

    "전쟁 반대! 전쟁 반대!"

    모스크바, 민스크, 노보시비리스크 ‥러시아 주요도시 곳곳마다 우크라이나 침공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시민 / 시위 참여]
    "믿을 수 없어요. 너무 야만적이에요. 잘 모르겠고 믿기 어려운 일입니다."

    블라드미르 히틀러. 푸틴 얼굴에 히틀러를 합성해 푸틴을 규탄하고 우리는 파시스트가 아니라는 문구를 sns로 공유합니다.

    시위를 주도하는 이들은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층들이 많고 전쟁 반대 목소리는 바로 푸틴에 대한 규탄으로 이어집니다.

    [러시아 시민 / 시위 참여]
    "매우 부끄럽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권력을 장악하도록 내버려 뒀단 사실이 고통스러워요."

    경찰에 연행된 사람만 이미 6천여 명.

    러시아 경찰은 체포되면 남은 인생을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공포를 조성했지만 러시아 유명인사들까지 더욱 적극적으로 반전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민가수 발레리 멜라제.

    [발레리 멜라제 / 러시아 '국민가수']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사건은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인기 래퍼는 매진됐던 공연을 취소했습니다.

    [옥시미론 / 러시아 래퍼]
    "러시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 떨어지고 있을 때 나는 (공연장에서) 여러분을 즐겁게 하기 어렵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감은 전세계에 퍼졌습니다.

    캐나다 나이아가라 호주 멜버른 파리 베를린 파란색 노란색 줄무늬의 조명으로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출하면서
    반전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영상출처: 유튜브 (Радио Дача, oxxxymironofficial) /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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