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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다'만 합의‥'공격 계속' vs 'EU 가입'

'다시 만난다'만 합의‥'공격 계속' vs 'EU 가입'
입력 2022-03-01 19:49 | 수정 2022-03-0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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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진행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첫 협상에서 유일한 성과는 다음 회담 일정을 잡았다는 거뿐이었습니다.

    오히려 긴장은 더 놓아졌습니다.

    앞서 보신 대로 러시아의 공격은 더 잔혹했고,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에 가입시켜 달라는 신청서를 냈습니다.

    이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침공 시작 5일째에 처음 마련된 양측의 협상은 다섯 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 러시아 대표단 단장]
    "다음 협상까지, 각 대표단 각각은 정부와 오늘 논의한 내용들을 협의할 것입니다."

    양국의 입장 차는 너무 컸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회담에서 정전과 적대행위 종식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014년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러시아 군대를 철수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러시아측은 정전과 비무장화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금의 우크라이나 정부를 친서방, 이른바 나치 세력으로 규정해왔던만큼 그간의 입장처럼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사실상 친러시아 정권 수립을 전제로 삼았을 것이란 해석입니다.

    회담 후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자신들이 시작한 파괴적 과정에 지극히 편협했다고 전하면서 양국의 입장에 타협하기 힘든 차이점이 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협상 중에도 우크라이나 민간지역으로 공세를 확장한 러시아에 대한 불신은 깊었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정한 협상이란, 협상을 진행하고 있을 때 상대방을 로켓 미사일로 공격하지 않아야 가능합니다."

    양국 협상단은 조만간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에서 2차 협상을 열기로 한 것만 동의하고 헤어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직후 유럽연합 가입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러시아가 침공 명분으로 삼았는데 아예 유럽국가의 일원이 되겠다며 한층 친서방 노선을 택하면서 러시아를 자극했습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핵전력 운용 부대를 비상태세에 돌입시켰다고 밝혔습니다.

    MBC 스 이준범입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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