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금융제재에 대한 러시아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돈을 미리 찾으려는 시민들로 현금인출기마다 긴 줄이 생겼고, 사재기 현상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월트 디즈니는 러시아에선 영화를 개봉하지 않겠다고 했고, 피파는 러시아는 올해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홍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현금인출기 앞.
지난 주말부터 돈을 찾으려는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루블화가 붕괴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달러화 인출에 나섰지만, 이미 루블화마저 바닥난 곳이 늘고 있습니다.
[표트르/상트페테르부르크 주민]
"목요일(지난달 24일)부터 모든 사람들이 돈을 뽑으려고 현금인출기 사이를 뛰어다녔습니다. 운이 좋은 사람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금융 제재에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기업들까지 동참하면서, 결제시스템 전체가 마비될 거란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니키타/모스크바 거주]
"많은 기업들이 현저하게 힘들 거고, 특히 관광과 물류, 항공사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모스크바 지역의 한 대형마트는 진열대가 텅 비었습니다.
[김수정/모스크바 거주]
"곡류라든지 파스타를 비롯한 면류는 이미 동이 난 것을 제가 볼 수 있었습니다. 인플레가 얼마나 될지 그런 공포심 때문에 사재기 현상도 일어날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반러시아' 움직임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월트 디즈니스사는 성명을 통해 "정당한 이유가 없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비극적, 인도주의적 위기를 고려해 디즈니는 러시아에서 영화 개봉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할리우드의 첫 '러시아 보이콧' 선언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초청과 참가를 불허할 것을 권고하고, 어떠한 스포츠 대회도 두 나라에선 열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는 당장 올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러시아를 퇴출했고, 한국 남녀컬링대표팀도 이달 세계선수권대회부터 러시아와의 경기를 보이콧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영상취재: 강재훈 /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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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홍신영
홍신영
디즈니도 월드컵도 '반러'‥불안에 바닥난 루블화
디즈니도 월드컵도 '반러'‥불안에 바닥난 루블화
입력
2022-03-0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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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3-0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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