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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타고 탈출해 대회 출전‥'용감한 테니스 자매'

배 타고 탈출해 대회 출전‥'용감한 테니스 자매'
입력 2022-03-01 20:47 | 수정 2022-03-0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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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크라이나 출신 선수들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대회에 참가하기도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한 자매 테니스 선수는 배를 타고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극적으로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도시 오데사의 항구.

    여자 테니스 세계 128위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와 주니어 선수 이바나 야스트렘스카 자매가 가족과 작별 인사를 나눕니다.

    그리곤 배에 올라 먼발치서 지켜보는 부모님을 향해 손을 흔들며 우크라이나를 떠났습니다.

    두 자매는 루마니아를 경유해 프랑스 리옹에 도착했고 연습도 제대로 못한 채 오늘 우크라이나 국기를 몸에 두르고 복식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니아 침공으로 집 근처 지하대피소에 머물다가 배를 타고 탈출할 수 밖에 없었던 두 자매는 아쉽게 복식 1회전에선 2대0으로 져 탈락했지만 기적적으로 대회에 참가한 것 자체를 자랑스러워했습니다.

    ================

    우크라이나 공격수 야렘추크를 위해 벤피카 선수들이 특별한 밴드를 차고 입장합니다.

    경기장에는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문구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야렘추크가 교체출전하자 팬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고, 야렘추크는 동료들과 팬들의 지지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MBC 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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