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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 잡았다" VS "역풍 분다"‥초박빙 대선 판세 영향은?

"승기 잡았다" VS "역풍 분다"‥초박빙 대선 판세 영향은?
입력 2022-03-03 20:02 | 수정 2022-03-0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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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전 투표 바로 전날 윤석열,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대선 구도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대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팀 김지경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초박빙 구도인 만큼, 이번 단일화가 판세를 어떻게 바꿀지 더 관심일 수 밖에 없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기자 ▶

    국민의힘은 일단 승기를 잡았다는 분위깁니다.

    먼저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이 합류하면 지지율이 3%p정도는 오를거다, 이런 기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선 이슈를 주도하면서 정권교체 세력을 모두 투표장으로 불러내는 효과가 클 거라고 주장합니다.

    이준석 대표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단순히 지지율 지표가 몇이 더해지고 몇이 빠지느냐 이런 문제가 아니라 막판 선거에서의 이슈 선정, 그리고 기세 싸움에 있어가지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저희 범야권이 상당히 우위를 가져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민주당쪽에선 상황이 어려워졌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까.

    ◀ 기자 ▶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최근들어서 이재명 후보 상승세였는데 이런 흐름이 바뀔까.

    긴장하는 모습이지만, 그렇다고 판세가 결정된 건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무엇보다 안철수 후보 지지자 중에선 반윤석열 성향도 적지 않아서, 윤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비슷하게 표를 나눠 가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철수는 없다던 안철수 후보의 말바꾸기, 그리고 인위적인 단일화가 역풍을 불러올 거란 기대도 있습니다.

    2002년 대선 투표 전날에 노무현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가 갑자기 파기됐지만, 오히려 지지자들이 결집했던 경험도 소환했는데요, 우상호 총괄선대위원장의 말입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두 후보의 단일화는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으로 규정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현명합니다. 지금까지 진행과정을 다 지켜보셨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엄정한 심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 앵커 ▶

    기존의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이 실제로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가 관건이란 말이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기자 ▶

    안 후보 지지층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정권 교체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다, 공동정부에서 큰 역할을 기대한다, 이러면서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지자들을 배신했다면서 반발하는 흐름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단일화 선언 직후부터 국민의당에 항의가 빗발치면서 홈페이지가 한 때 먹통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지를 철회하고 국민의당을 탈당한다" "언론에서 조롱할 때마다 아니라고 화냈는데 또 철수하다니" 라면서 분통을 터뜨리는 내용이었고, 또 "안철수가 아니면 투표 안한다" 이런 글도 보였습니다.

    당장 화학적인 단일화를 이루기에는 반발이 만만치 않은 모습입니다.

    ◀ 앵커 ▶

    단일화 효과를 놓고 예측이 엇갈리는 상황인데,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들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효과를 유추해 볼 수 있을까요.

    ◀ 기자 ▶

    말씀하신대로 단일화를 가정한 여론 조사를 오늘 여러 곳에서 발표했는데, 흐름이 같지가 않습니다.

    단일화를 전제하면 윤 후보가 유리하다는 조사와 아니라는 조사가 엇갈리고 있는데요, 마침 오늘부터 실시되는 여론조사는 공표가 금지되다보니 가정이 아니라 현실이 된 단일화의 영향을 지지율로 확인하긴 어려워졌습니다.

    이제 깜깜이 판세 속에서 단일화 효과를 띄우려는 야당과 깎아내리려는 여당의 선전전이 더욱 치열해질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김지경 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류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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