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민간 시설까지 무차별 공격을 하면서, 민간인들의 안타까운 희생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2천 명이 넘는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밝혔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러시아군이 전쟁 범죄를 저질렀는지 조사에 착수했고, 다음 주에 청문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먼저 신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러시아군의 미사일은 아파트, 학교, 병원을 가리지 않고 날아들었습니다.
수도 키이우의 TV 송신탑이 파괴됐을 때도 주변 거리를 지나던 사람들이 희생됐습니다.
여기서만 최소 5명 숨지고 5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여기엔 시신 4구가 있는데요. 아마도 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공격이 집중되고 있는 제2 도시 하르키우에서도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목격자]
"사람들이 희생됐어요. 이것 보세요. 어린 소녀예요. 30분 전만 해도 살아있던 사람입니다."
탱크를 막아서는 주민들에게도 러시아군의 무차별 총격이 이어집니다.
[시위대]
"일반 시민에게 총격을 가하고 있어요. 아이고. 사람 한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게 바로 러시아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재까지 아이와 여성을 포함해 민간인이 2천 명 넘게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마틴 그리피스/유엔 긴급구호조정관]
"민간인 사상자와 민간 기반시설의 파괴가 심각합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인도주의적 요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엔 산하기구인 국제사법재판소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범죄를 저질렀는지 증거 수집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카림 칸 검사장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범죄와 반인류 범죄가 일어났다는 합리적인 근거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소는 오는 7일과 8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청문회를 열 예정입니다.
MBC 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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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정연
"민간인 희생자 2천 명 넘었다"‥'전쟁범죄' 법정에
"민간인 희생자 2천 명 넘었다"‥'전쟁범죄' 법정에
입력
2022-03-03 20:11
|
수정 2022-03-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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