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새 학기가 시작됐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16만 명 정도는 학교에 오질 못했습니다.
같은 학년에서도 등교를 하는 반과 원격수업을 하는 반이 나뉘어지기도 했는데요.
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에 있는 한 초등학교의 3학년 교실.
담임 선생님이 등교한 학생들을 상대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반에서는 교실이 텅 비어 있고 교사 혼자 원격 수업을 진행 중입니다.
"(다음 주) 목요일날 우리 학교에 올 때 꼭 가지고 오도록 하세요."
같은 학년인데도 어떤 반은 원격 수업을 하고 다른 반은 정상 등교가 이뤄지는 등 감염 상황에 따라 수업 방식도 제각각인 겁니다.
이 학교는 조리사 절반이 확진돼 급식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대신 빵과 음료 등 대체식으로 지급됐습니다.
"<선생님 배고파요.> 네 배고프지만 학교에선 먹을 수가 없고 (집에서 먹어요.)"
교육부 집계 결과, 개학 첫날 전국에서 확진이나 격리돼 등교하지 못한 학생이 16만 명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백신 미접종이 많은 초등생이 절반이 넘는 9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초등생 학부모]
"저는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 혹시라도 원격 지원(수업)으로 하거나 이러면 당장 애기 봐주실 분도 구해야 되고…"
학교마다 현직 교사들의 확진도 잇따르면서 정부는 퇴직 교원과 임용대기자 등 임시 교사 7만 5천 명을 대체 투입할 방침입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스스로 점검해 담임선생님에게 전송하는 자가진단 앱 사용률은 84%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참여율이 낮은 건 아니라면서도 학내 감염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자가 진단과 결과 전송을 요청했습니다.
[정종철/교육부 차관]
"자가진단 앱 활용을 통한 유사 증상 확인이라든지 이런 절차들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또 신속항원검사가 일부 학교에서 강제로 이뤄진다는 지적과 관련해 선제적 자가 검사는 의무가 아닌 권고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윤병순 이관호 /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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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영훈
같은 학년도 대면·원격 제각각‥"16만 명 등교 못 해"
같은 학년도 대면·원격 제각각‥"16만 명 등교 못 해"
입력
2022-03-03 20:22
|
수정 2022-03-0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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