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금은 서울에 아파트를 지으려면 35층까지만 지을 수 있는데, 오세훈 시장이 이 규제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3년,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아파트 재건축을 억제하려고 내놓은 정책을 뒤집으면서, 다시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해진 건데, 재건축이 활성화된다는 기대감과, 난개발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나옵니다.
손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09년, 재건축 허가를 받은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
56층 높이로, 주변 다른 아파트들과 달리 홀로 높게 치솟아 있습니다.
당시 오세훈 시장이 한강변 최초로 50층 넘는 아파트를 허가했습니다.
역시 재건축한 잠실의 아파트 단지.
한강변을 따라 높이가 똑같은 아파트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지난 2013년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한강 아파트는 최고 35층까지만 짓도록 규제를 하면서 35층에 맞춰 지어졌습니다.
다시 시장직에 오른 오세훈 시장이 이 35층 규제를 8년 만에 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새로운 도시공간 창출도 필요합니다. 오랜 기간 정비 사업이 제때 추진되지 못하면서…"
재건축 아파트를 심의할 때마다 층수를 정해, 건물들이 하늘과 맞닿은 도시의 외관, '스카이라인'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과밀화된 서울 도심이, 난개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백인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도시개혁센터 이사장]
"지금도 서울이 굉장히 고밀이거든요. 완화가 되면 좀 더 고밀이 되니까… 기반시설이 부족해지고…"
부동산 가격이 출렁일 거란 우려에 대해서, 서울시는 "층수가 높아져도 용적률은 그대로라 아파트값이 오를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아파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건설사들은, 이미 50~60층 대 아파트를 짓겠다는 설계안을 내놓으며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한재훈/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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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구민
한강변에 다시 초고층 아파트‥ 8년 만에 "35층 규제" 폐지
한강변에 다시 초고층 아파트‥ 8년 만에 "35층 규제" 폐지
입력
2022-03-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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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3-0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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